베트남(한-하이퐁)항로에서 선박 2척 철수

KSP 인도네시아(자카르타)항로 조정 결과                                     자료   : 선주협회
KSP 인도네시아(자카르타)항로 조정 결과                                     자료   : 선주협회

선사 간 협력을 통해 시장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시장여건을 조성코자 국적선사가 결성한 한국해운연합(Korea Shipping Partnership, KSP)이 3차 구조조정(안)을 확정했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와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에 따르면, KSP선사들은 2월 6일 베트남(한-하이퐁)항로에서 선박 2척을 철수시키기로 하는 3차 구조조정안에 합의했다. KSP 선사들은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3개 항로(한-일 항로, 한-태국 항로, 한-인도네시아 항로)에 대한 구조조정을 결정한 바 있다.

베트남(한-하이퐁)항로는 기존에 13개 항로를 서비스하였으나 이 가운데 1개 항로를 폐지하면서 앞으로는 12개 항로를 서비스하게 되며, 이에 따라 2척의 선박을 철수시킬 예정이다.

KSP 간사를 맡고 있는 흥아해운 이환구 부사장은 “베트남(한-하이퐁)항로는 그간 지속적으로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된 항로로서, 추가 구조조정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지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SP선사들은 앞으로도 베트남 하이퐁 항로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항로에 대해 선박 대형화 등을 통한 항로 합리화를 추진하고, 아울러 제3국간 항로 등 신규항로도 적극 발굴하기로 하였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선사들 간 협력을 통한 항로 합리화가 우리 해운업을 되살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후에도 선사들의 자발적인 협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3월 제3국간 항로 3척 투입 추진

한편 KSP는 지난해 8월 8일 결성 이후 총 3차례의 구조조정안을 확정했다. 1차 구조조정 합의안에 따라 지난해 11월 한일항로 및 한-태국항로에서 총 7척을 철수했다. 한일항로(부산-하카다/모지)에서 4척을, 동남아항로(한-태국)는 2개 항로를 통합해 3척을 철수했다.

2차 항로 구조조정에서는 올 1월 인도네시아(한-자카르타) 항로에서 선박 4척을 철수했다.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항로 5개 항로를 4개 항로로 줄이고 4척을 감축함에 따라 총 6개사의 16척이 운항하게 됐다. 세부적으로는 SM상선이 운항하던 항로의 선박 4척을 철수하고 타선사(고려해운, 장금상선, 현대상선, 흥아해운)가 선복 500teu를 SM상선에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신규항로의 경우 3월 하순에 제 3국간 항로(중국 청도-상해-방콕-호치민)에 3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1단계 항로 구조조정시 한-태국 항로에서 철수한 선박 3척을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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