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율운항선박(무인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선사 머스크라인의 CEO는 “무인선에 대해 ”별 감흥이 없다(unimpressed)”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의 소렌 스코우 CEO는 “머스크라인은 이미 초대형선박에 소수의 선원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선원이 아예 승선하지 않는 무인 컨테이너선의 운항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만약 무인선 운항의 상업적 타당성이 있고 기술이 가능할지라도, 길이 400미터, 톤수 20만톤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이 어떤 사람의 승선 없이 항해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 본다. (무인선은) 효율적인 드라이버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롤스로이스 마린을 비롯한 선도적인 해양기술회사들과 일부 국가들은 자율운항타입 선박의 시범운항을 위한 특정 테스트베드를 오픈했다. 노르웨이는 이미 3곳의 자율운항선박 테스트베드를 보유했으며, 중국도 지난 2월 300 스퀘어마일의 테스트 베드를 주하이에 개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에서는 세계 최초의 전기동력 피더 무인선 ‘YARA Birkeland’호(120teu급)가 오는 2020년 완전 자율상업운항을 목표로 내년에 시범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