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Total)사가 AP몰러 머스크그룹의 에너지 부문 자회사 ‘머스크 오일(Maerk Oil)’을 74억 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에 따라 머스크는 토탈사의 지분 49억 5,000만달러를 보유하게 되고, 토탈사는 머스크 오일의 채무 25억달러를 부담하게 된다. 또한 토탈사는 북해에서 2020년까지 일일 50만배럴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2번째 최대 운영사가 됐으며, 앞으로 4억달러 이상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머스크는 이번 자회사 매각을 통해 앞으로 컨테이너사업 및 물류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머스크는 지난 2016년 9월에 사업부문을 운송물류와 에너지 2개 부문으로 구조조정했다. 에너지사업부문에는 머스크 오일, 머스크 드릴링, 머스크 서플라이 서비스, 머스크 탱커 등이 있으며 합작사나 인수합병, 상장형태로 분리될 가능성을 밝힌바 있다.

머스크 측은 “머스크 오일의 매각이 완료됨으로써 앞으로 컨테이너, 항만, 물류 사업에 한층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토탈 측은 “머스크 오일의 유산을 더욱 개발하고 보존할 것이며 앞으로 지역적 허브인 북해활동의 거점은 코펜하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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