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3월 14일 오후 대만 국적선사인 에버그린 대표단의 방문에 맞춰 인천항을 기점으로 한 컨테이너 서비스인 KTP(Korea Taiwan Philippine)항로 확대 및 신규 원양항로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나섰다.

KTP 서비스는 인천-카오슝(대만)-바탕가스(이하 필리핀)-마닐라를 운항하는 컨 항로 서비스로, 작년 한 해 동안 처리한 물동량은 약 7만 1,000teu이며, 2016년 대비 33% 성장했다. 특히 올 3월부터는 칭따오(이하 중국)와 셔코우의 추가 기항이 확정됐다.

IPA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컨 물동량 상승에 맞춰 신조 프로그램을 통해 용선이 만료되는 노령선 교체로 선대의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3월 8일에는 삼성중공업과 1만 1,000teu급 컨선 8척 가량의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이에 IPA는 에버그린 대표단에 인천항의 인프라 서비스 홍보와 함께, 24시간 검역서비스 등의 편리성과 지리적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KTP 서비스 및 신규 항로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펼쳤다.

IPA 남봉현 사장은 “인천항과 세계 주요항만간 원양항로 개설의 강점과 인천신항이 보유한 경쟁력을 적극 홍보하면서 원양항로 다양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규선박 발주를 통해 에버그린의 발주 잔량은 50만teu를 돌파했으며, 프랑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2월 기준 에버그린의 보유 선복량은 107만 2,157teu를 기록해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