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목이 움트는 3월, 콤파스가 ‘4차산업과 해양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다. 강사는 한국해양대학 공과대학 도덕희 교수. 한국해대에서 기관공학을 공부하고 도쿄대학에서 유체공학으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도 교수는 지난 2월 열린 국회포럼에서 ‘머린(Marine) 4.0(해양분야 4차산업혁명)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를 발표하여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과학기술 역사로 보는 해사산업의 미래
해사산업의 변천을 최근 과학기술 역사로 더듬어본다. 1990년 인터넷이 상용화 되면서 중국경제가 고도성장하자 원자재를 비롯한 원유소비가 급증하였고, 유가상승세를 타고 해양플랜트 수요도 급증하였다. 우리나라도 2015년까지 조선경기가 초호황을 맞자 기본기 없는 과잉투자가 빚어졌고, 그 후 해양플랜트 수요가 급감하자 한국 조선소들은 일감부족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 부작용으로 글로벌 환경이 악화되고, 국제경쟁력을 상실한 미국 제조업은 1990년대에 몰락하였다. 미국과 EU를 비롯한 선진국들이 금융기법으로 제조업의 공백을 메우려 했으나 오래 가지 못하고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로 인해 2008년 리먼 브러더스라는 이름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져, 유럽경제 특히 취약한 남유럽 국가들이 국가부도에 직면하는 위기를 맞았다. 다행이 2010년대에 들어서 양적완화 및 팽창으로 경제회복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고, 2015년부터 유가상승과 해양플랜트 수요도 기대되었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초고효율 초저비용 구조의 경제가 요청되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 아래 2015년부터 스마트선박이라는 자율운항선박을 위한 선박관리(SM) 플랫폼이 출현하게 되었다.

무인자율운항선박(스마트선박)의 등장
자동차제조업체 롤스로이스사는 2020년까지 무인자율운항선박 즉 스마트선박의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는 음성인식 AI, 선박검사용 드론, 지식기반 아이트랙(eye-track), 시스템 오퍼레이터(5 ships), 로컬 시스템 엔지니어, 중앙시스템 분석, 센서 시스템, 온라인 리얼타임 서플라이어(online real-time suppliers) 등의 기술이 선을 보이며, 무인자율운항선박 등장과 함께 선박관리도 새로운 형태를 보일 것이다. 예를 들어 자율운항, 자동배출, 컨테이너화 된 편의시설과 연료탱크, 스마트 그릿(grid)에 의한 트림(trim), 밸러스트 프리(ballast free), 원격조정 등 획기적인 장치들을 갖추게 될 것이다. 중국도 스마트선박인 ‘생각하는 배’를 만들었다. 2017년 12월 로이드선급(LR)과 중국선급(CCS)이 공동 인증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선박이 상하이에서 정식 교부되어 사용에 들어갔다. 중국이 자체 연구제작한 다즈(大智)호가 중국의 스마트선박 건조기술이 세계 선두주자임을 보여주었다. 중국인들은 다즈호가 스마트한 대뇌(大腦)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한다. 다즈호는 3만8,800DWT급 벌크선으로 중국~호주~동남아간 항로의 석탄과 소금 수송에 주로 이용된다. 이 선박에는 지능운행 장치가 있어 선박자체와 해양해류 분야의 정보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시간과 연료를 절약하여 낮은 비용으로 편안한 항해를 제공한다. 그밖에도 스마트 운행과 유지보수 시스템으로 선박설비의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여 잠재된 안전상의 위험 등의 문제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다. “2035년에는 인공지능 AI가 무인선박의 선장 겸 선원이 되어 먼바다를 누빌 것이다.” 구글이 롤스로이스와 손잡고 선박지능형 인식 시스템을 개발하여 2025년까지 근해 선박의 무인화를 추진하겠다며, 야심차게 한 말이다. 노르웨이도 내년 말까지 전기 추진 컨테이너선을 자율운항하기 위해 시험 중에 있다. 선박사고의 85%는 사람 실수(human error)에 의한 것이므로 자율운항을 하게 되면, 사고를 현격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구글은 스마트폰 플랫폼을 이미 선점하여 자동차산업에 진출하였는데, 스마트선박 시장의 선점은 SM(선박관리) 플랫폼의 선점을 의미한다. 이에 따른 부가가치도 엄청날 것이다. 예를 들어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Uber)의 기업가치는 72조원이며, 쏘카(Socar)는 앱 기반 스마트 키(key)를 사용하여 언제 어디서든 반납이 가능하므로 활용가치는 매우 크다. 마찬가지로 해운업계도 선박공유의 시대 즉 선박활용 가성비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장차 가격대비 품질 경쟁력 즉 가성비가 있는 해운기업만이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도태될 것이다. 선원인력시장에서도 가성비가 높은 해기사들은 육상관제 해기사(system analysists)로 활약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해기사들은 자리바꿈을 해야 할 것이다. 육상관제 해기사들이 관제실에서 5대양을 누비는 무인선박을 원격 운항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머린 4.0과 스마트선박 SM
자율운항을 위한 머린 4.0(Marine 4.0)과 스마트선박에 대한 선박관리(Ship Management)를 알아본다. 기술적 관점에서 스마트선박의 요건을 살펴보면, 현재 운영체제 개발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거나 준비 중인 기관은 없으며, 현대중공업이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나 운영체제 개발은 미미한 실정이다. 스마트 엔진룸 시스템은 부산지역이 기자재업체 집적지로 발전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스마트 항해 시스템 즉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은 해수부가 1,305억 예산으로 수행중이나 스마트선박 플랫폼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스마트 보완 및 방화 시스템 개발도 기자재업체 집적지인 부산지역이 적임지로 떠오르고 있다. 조선해양산업의 선박관리 구조는 선박, 운항, 선원, 화물관리를 망라해야 한다. 선박관리(SM)를 경제 관점으로 볼 때 해운업은 수출입 물류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이다.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95% 이상을 담당하는 해운업은 화주의 제품을 전세계로 수송하는 인프라산업으로 무역대국을 견인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국제경쟁력의 핵심인 공급사슬(supply chain)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해운업이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요 제품의 2015년 수출액과 외화 획득액을 비교하면, 반도체 629억달러, 자동차 458억달러, 석유제품 320억달러에 비해 해운업 345억달러, 선박 및 부품 401억달러로 해운과 선박 및 부품이 746억달러에 달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외항 해운업의 매출액은 한때 52조에서 최근의 해운불황과 한진사태 등으로 30조 대로 떨어졌으나 여전히 GDP의 2 내지 5%를 차지하는 큰 규모이다. 지금까지 세계 상선대의 연평균 증가율이 4.6%를 기록하였으나 2017~2018년엔 5.7%로 크게 늘어났다.

스마트선박의 4대 구성 요건인 스마트선박 운영체제, 엔진룸 시스템, 스마트 항해 시스템, 스마트 보안 및 방화 시스템을 시급히 갖추어 선박관리(SM)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선박 SM 플랫폼 개발을 통한 스마트선박 글로벌 공급기지 기반 구축, 플랫폼 개발, 통신과 데이터를 비롯한 스마트선박 디바이스 표준화도 단계별로 추진되어야 한다. 목표달성을 위한 세부추진 단계는 1단계로 실존하는 기존선박에 대한 스마트 SM 플랫폼 개발, 2단계 신조선에 대한 예측가능(feasibility) 기반 서비스 개발, 3단계 다수 선박 대상 실증기반 고도화 및 표준화와 규제화이다.

머린 4.0(Marine 4.0)은 1단계 실습선, 2단계 신조선, 3단계 모든 선대에 점차적으로 적용하여 추진된다. 단계별로 SM 파일럿 플랫폼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예측가능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OS 개발 연구하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통합통신, 스마트 센서, 스마트 엔진 룸, 항해장비, 안전 및 보완, 스마트 항만(smart berthing)으로 확대하여 스마트선박 SM 플랫폼을 완성하는 계획이다.

‘SM파일럿플랫폼(SM Pilot Platform) 실증센터’의 역할과 발전전략은 스마트선박보안센터와 스마트선박용 센서개발사업단과 상호 협력하여 스마트선박 글로벌 SM플랫폼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여기에는 센서, ICT, 빅데이터, AI, 보완, 안전, IoT, 인력을 활용하며, 실습선을 운항하기 위해서는 대학, 연구소, 산업체, 정부지원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에 따른 기대효과는 스마트선박 글로벌 SM 기지화가 가능하여 제조업의 동반성장이 실현될 것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선박 글로벌 운영센터를 운영하여 E-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갖추며, 무인자율운항용 스마트선박 기자재 생산기지로 부산지역의 조선기자재 제조업체를 활용하면 해사 클러스터 조성 및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요약 및 제언
앞으로도 세계경제는 계속 진화하며 지속 성장할 것이다. 세계은행 자료에 의하면, 글로벌 무역량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개도국들은 단순 제조업 중심으로 생존하고, OECD 선진국들은 가성비가 높은 제품 위주로 생존해 나갈 것이다. 가성비가 높은 유기체적 특성화 산업군만이 생존하는 시대가 오며, 플랫폼이 산업의 권력을 쥐게 될 것이다. 4차산업 시대에는 가성비+기술력+신속성을 갖춘 기업이 생존하여 시장을 석권할 것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2017년에 연간 영업이익 50조 시대를 열었다. 하나의 기업이 한 국가의 GDP와 맞먹는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러므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4차산업과 해양산업의 미래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머린 4.0을 주목하는 이유이다. 해운산업이 성장하면 조선해양산업의 동반성장으로 이어지나 문제는 속도가 더디다는 점이다. 원격 SM 시장이 성장하면 SM 플랫폼 시장도 성장하는데, 이러한 시스템을 운영할 인력이 필요하다. 즉, 스마트 SM시대를 대비한 인력양성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로 인해 선원임금의 증가폭이 낮아지겠으나, 시스템 운영인력은 고임금 수준이므로 해소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조선해양산업으로선 4차 산업에 대비한 생존전략의 수립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음성 AI, 선박검사용 드론, 자동방출제어(automatic emission control), 지식기반 아이트랙(eye-track), 밸러스트 프리(ballast free) 시스템, 원격조정 등을 갖추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조선해양산업 생태계에는 생존 규칙이 존재한다. 과거에는 제조업, 화주업, 금융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동일한 생태계 속에 해사산업, 화주, 금융기관이 유기체적으로 상호 협력해야 함께 생존할 수 있다. 앞으로는 가성비 높은 즉 쓸모있는 유기체적 특성화 산업군이 생존하여 특화산업 카르텔을 형성할 것이다. 아울러 자원과 정보의 순환속도도 가속화시켜야 하는데, 만일 이 속도가 느리면 퇴화하여 퇴출되므로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해양산업 분야의 생존 여건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 향후 산업생태계는 가성비 높은 유기체적 특성화 산업군으로 재편성될 것이다. 둘째, 해양산업 제조업 분야인 조선 및 기자재산업은 특화제품 글로벌 공급화가 심화되어 최고 수준의 기술확보가 전제된다. 셋째, 해운산업 서비스인 해운 및 선박관리 분야의 글로벌화(all works to be done in English)가 촉진되어, 중단기적으로 플랫폼 개발이 장기적으로는 플랫폼 운영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시스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의지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운다 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돈의 법칙’
“흔들리지 마라, 현혹되지 마라, 부자 될 기회는 있다!” 머니 게임 승리자들을 심층 취재한 저서 ‘머니(Money)’로 부의 공식을 세계에 전한 토니 로빈스가 속편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Unshakeable)'을 썼다. 이 책에는 절대 불변의 돈의 법칙으로부터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투자방법과 어떤 시장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부자 마인드까지 부자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들을 담고 있다. 돈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평범한 사람도 시장의 상황에 흔들리거나 현혹되지 않는 현명한 투자가가 될 수 있어 진정한 부를 누리며 안락하게 살도록 안내해준다. ‘내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와 ’거인의 힘 무한능력’이라는 책이 1,000만부 이상 팔려 나가, 머니 트레이너(money trainer)로서의 탁월한 능력과 통찰력이 검증된 바 있기에 그의 ‘돈의 법칙’은 세인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토니는 예측불가능하고 요동치는 시장 속에서도 굳건히 부를 쌓을 수 있는, 세계 0.001%의 부의 거인들만이 알고 있는 머니 시크릿(money secret)을 세상에 공개하였다. 그는 이러한 투자비밀로 이미 큰돈을 벌었으며, 이 돈으로 구호기관인 피딩 아메리카를 통해 수많은 빈민들의 끼니를 해결해주고 있다.

‘돈의 법칙’은 3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절대 흔들리지 않는 부의 법칙, 2부 견고한 부의 패턴 구축하기, 3부 이기는 투자는 심리 게임이다. 1부에선 언젠가는 겨울이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대다수 사람들이 지배하는 재정적 불안과 공포에서 해방될 수 있는 재정적 자유 ‘프리덤 팩트(freedom fact)’를 누리며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대처하라고 말한다. 프리덤 팩트를 몇 가지 소개하면, 시장의 흥망을 지속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시장은 단기적 후퇴는 있을지언정 꾸준히 상승한다. 따라서 약세장은 강세장이 되고 비관주의는 낙관주의가 되기에 가장 위험한 행동은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다. 시장의 혼란기를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 재정적 자유로 도약할 최고의 기회다. 벤치에 가만히 앉아서는 돈을 벌수가 없다, 게임에 뛰어들어야 한다, “슛을 날리지 않으면 골인은 100% 불가능하다.” 두려움은 아무것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2부에선 투자 시크릿이라는 억만장자들의 4대 핵심 투자원칙을 소개한다. 첫째, 돈을 잃지 마라. 둘째, 비대칭 위험 보상을 따져라. 셋째, 세금효율을 최대한 높여라. 넷째, 분산투자하라. 이 책에는 상어, 늑대, 곰이라는 세 종류의 동물이 등장하는데, ‘상어를 피하라’, ‘월 스트리트의 늑대들’ 그리고 ‘곰을 만날 준비를 하라’이다. 상어는 자신의 전 재산과 같은 퇴직금, 노후자금, 사업자금을 노리고 접근하는 투자자문 브로커와 재무설계사들이다. 그들은 상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수수료만을 생각하며, 자신이라면 결코 투자하지 않을 위험상품들에 투자하게 하여 거액의 금전적 이득을 챙기려는 파렴치한 세일즈맨이라고 폄하한다. 월 스트리트의 늑대는 고수익을 미끼로 파생상품인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 등을 권유하는데, 그들의 가장 우선적인 목적은 고객인 아닌 주주들의 수익 극대화라는 것이다. “뮤추얼펀드는 고객들에게 형편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에 막대한 돈을 빼앗아갑니다.” 엄청난 이익을 올려 뮤추얼펀드의 슈퍼스타로 불린 데이비드 스웬슨이 예일대학으로 떠나며 남긴 말이다. 곰을 만날 준비를 하라. 세상은 온통 위험하고 불안하여 마치 거센 폭풍우 속의 돛단배 같이 침몰할 것 같으나 이내 먹구름 속의 태양이 얼굴을 내밀고 바다는 다시 잔잔해져 순풍에 돛단 듯 항해할 것이다. 지난 115년간의 세월을 돌아보면, 평균 3년에 한번씩은 겨울이 찾아왔으나 따뜻한 봄이 어김없이 왔다는 것이다. 시장이 급락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이번에는 다를 거야!”하며 주변을 정리할 때, 최고의 투자자들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들은 어둠이 결코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지금이야말로 투자로 돈을 벌 때다.”라며 미소를 짓는다. 물론 포트폴리오라는 자산배분은 필요하여, 주식, 채권, 대안투자에 의한 리스크 분산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는 유지해야 한다. 대안투자로 부동산투자신탁, 사모펀드, 에너지 시설에 투자하는 공개거래합자회사인 MLN펀드, 금, 헤지펀드가 있다. 다만, 헤지펀드는 수수료와 세금, 위험관리, 투명성, 유동성 면에서는 커다란 단점을 안고 있다는 사실만은 유념해야 한다. 합리적인 맞춤식 자산배분 즉,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유념해야 할 6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1) 자산배분은 수익을 창출한다. 2) 인덱스펀드를 포트폴리오 핵심으로 이용한다. 3) 항상 보호막을 유지하라. 4) 7의 법칙을 기억하라. 여기서 7의 법칙이란 채권이나 MLP 같은 소득창출형 투자에 7년치 소득을 투자하는 것이다. 5) 계속해서 탐구하라. 6)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라. 주식과 채권 같은 자산 비율을 리밸런싱(rebalancing)하여 리스크를 줄이고 이익을 창출하라.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실천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마지막 당부도 잊지 않는다.

3부 ‘이기는 투자는 심리 게임이다’에선 내면의 적을 침묵시키고 마음을 다스리라고 조언한다. 첫째, 당신과 의견이 다르고 더 나은 질문을 던지는 유능한 사람을 찾아라. 둘째, 팔지 말고 조정하라. 셋째, 현실감각을 키우고 나의 실수를 흔쾌히 인정하라. 넷째, 단거리 대신 마라톤을 뛰어라. 다섯째, 지평을 넓혀라. 여섯째, 항상 준비하라.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다스리기이다. “진정한 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이 책은 결론을 내렸다. 인간의 고통은 3가지 패턴이 있는데, 상실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부족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절대로 안 될 거라는 두려움이 그것이다. 그러나 결국 모든 것은 나의 결정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마음을 해방시켜 자유를 누리라고 권한다. 그리고 “두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라는 투자와 이재의 귀재 존 템플턴 경의 말을 인용한다. 돈으로는 진정한 부자가 되지 못한다. 진짜 귀한 보물은 돈이 아니라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과 모든 호의와 은총을 느끼는 순간이다. 그것은 우리 안에 존재하는 영원불굴의 존재, 영혼의 본질을 느끼는 행복감이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느끼는 따스하고 애틋한 감정이다. 진정으로 귀중한 것은 뜻 있는 일을 찾고 성장하고 나누고 베푸는 법을 배우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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