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0V 고압용, 18만톤급 석탄운반선 ‘로즈마리’호에 육상전기 공급

 
 

인천항에 국내최초로 대형선박용 '고압 육상전원공급시설(AMP)'이 도입된다.

인천광역시, 한국남동발전(주), 인천항만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인천항 유관기관은 4월 12일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서 ‘국내최초 대형선박용 고압 AMP설치사업’의 성공적 완료를 알리는 준공식을 개최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된 고압 AMP시설은 지난 2017년 4개 기관은 선박배출가스 저감과 항만환경개선을 위해 체결한 '국내최초 고압AMP 설치 업무협약'의 결과물로서, 한국남동발전(주) 영흥발전본부 석탄하역부두에 18만톤급 석탄운반선인 ‘로즈마리’호(Rose Mary)에 육상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됐으며, 6,600V급의 고압 AMP 시설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시설이라는데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준공식에는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과 수도권대기 환경청장, 인천항만공사 사장, 한국남동발전 기술본부장을 비롯하여 해양수산부, 환경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역본부, 한국선급 등 12개 관계기관과 관련기업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오늘 준공식은 작년에 수립한 ‘인천항 고압AMP 활성화 추진사업’의 첫 걸음으로, 앞으로 국제여객부두 개장에 맞춰 카페리 및 크루즈용 AMP 시설을 설치하고, 신항 ‘컨’부두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현재 전량 외국산자재에 의존하고 있는 고압AMP 장비도 민간공동투자 R&D 사업으로 국산화하는데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항은 현재 연안부두 및 북항, 남항, 신항 관공선 부두 69개소의 저압 AMP시설을 운영중으로 작년 한해 질소산화물 125톤, 황산화물 0.2톤, 초미세먼지 2.2톤, 이산화탄소 8,073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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