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RIST·인하대와 공동으로 신개념 표면처리 성공
내식성 20배 높아진 진공플라즈마 코팅 성과, 상용화 착수

 
 

한국해양대 이명훈 교수(표면부식방식연구센터장) 연구팀이 최근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인하대와 함께 진공플라즈마 코팅을 이용해 장기간 녹슬지 않는 도금강판을 개발했다.

한국해양대에 따르면, 이명훈 교수는 RIST 진공코팅연구팀(정재인·양지훈·이경황 박사), 인하대 김상섭 교수팀과 공동 진행한 연구에서 기존의 습식 도금방식이 아닌 건식의 진공플라즈마 코팅을 융합 프로세스한 새로운 개념의 표면부식 매커니즘을 개발하였으며, 내식성(녹이 슬지 않는 성질)을 20배 높이는데 효율적인 저에너지로 수질오염을 대폭 줄인 친환경적 도금방법을 성공했다.

신개념 표면처리 도금강판은 알루미늄, 마그네슘, 실리콘이 함유된 물질을 진공상태에서 강판에 도금코팅 처리해 기존 도금강판 보다 두께는 3분의 1로 줄고 내식성은 20배 정도 높아졌다. 기존 아연도금 강판이 염수에서 48시간만에 녹이 슬기 시작한데 비해 1500시간 넘게 녹이 슬지 않았다.

이명훈 교수는 “내식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표면처리를 위한 연구에 10여년간 매진해왔다” 면서 “일반적인 습식 도금에 비해 그 내식특성은 물론 환경, 자원, 에너지 측면에서 획기적으로 개선한 원천기술이기 때문에 상용화 후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이며 상용화 제품을 시험검증 할 옥외부식시험 설비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인 WPM(World Premier Materials)의 10대 핵심소재 사업 중 하나로 선정된 포스코의 스마트강판 소재사업단으로부터 지원받은 RIST와 한국해양대가 주축이 돼 진행했으며, 진공플라즈마 코팅 열처리방법과 알루미늄-마그네슘-실리콘(Al-Mg-Si)막에 대한 내식성 평가에 대한 매커니즘을 해명하면서 연구성과를 내게 됐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WPM-포스코 연구단에서는 파일로트 설비를 이용한 테스트를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MAS(Mg-enriched Al-Si) 강판이라는 제품명을 확정하고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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