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은 보스턴의 스타트업 자동화 기술회사인 ‘Sea Machines Robotics’과 협력을 맺고 신조 컨테이너 선박에 ‘인지 및 상황 인식 기술(perception and situational awareness technology)’을 적용하기로 했다.

동 프로젝트를 통해 Sea Machines는 머스크의 새로운 ‘Winter Palace’ 아이스클래스 선박에 LIDAR와 인지 소프트웨어 등 자동화 장비를 장착할 예정이다. 머스크라인은 발틱해를 운항하는 3,500teu급 아이스 클래스 피더선 7척을 신조발주한 바 있다. 동 피더선은 ‘Seago Line’ 브랜드를 달고 이달 초 첫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Sea Machines는 상업용 보트 및 선박을 위한 무인화와 원격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초기에는 최소한의 인력과 함께 자동항해기술을 조사, 유류오염 대응, 준설, 보안 및 감시 등에 적용하게 된다.

한편 머스크라인은 이번 Sea Machines과의 파트너십의 최종 목표는 무인선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의 상황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 신뢰성을 높이는 기술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머스크는 무인선 자체가 아니라 기술에 관심이 있고, 그것이 가져올 가치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라인 CEO는 최근 무인선박의 상업적인 요인과 기술이용성이 충분할지라도 현 시점에서는 무인 컨테이너선 운항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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