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KOEM)과 서천군청은 충남 서천군의 갯벌생태계 기능을 회복하고 갯벌생태 자원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유부도 갯벌생태계 복원 협약을 5월 30일에 체결했다.

양 기관은 매립・간척으로 인해 갯벌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유휴 간척지를 다양한 갯벌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건강한 갯벌로 복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부도는 1970년대 염전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된 매립・간척사업으로 인해 해수유통이 차단되어 육상식물과 염생식물이 혼재하면서 동죽, 백합, 칠게 등이 서식할 수 없는 육지 환경으로 변했다.

KOEM은 우선 유부도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대상지 주변 갯벌생태계 현황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해수유통을 통해 건강한 갯벌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해수유동 관측 및 모델링을 실시해 가장 적합한 해수유통 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가 반영된 설계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자연적인 천이를 유도할 수 있도록 갯벌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양 기관은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기본계획을 승인받은 시·군과 함께 갯벌복원사업을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OEM 박승기 이사장은 “유부도 주변 갯벌에 다양한 갯벌 수산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건강한 서식지를 조성함으로써, 갯벌어업 및 생태관광의 거점을 확보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갯벌 복원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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