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화주·포워더에 8억원 인센티브”

5월 2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 포워더 기업 관계자 100여명 참석
 

 
 

광양항이 화주 및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 기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국내 항만 최고수준인 총 8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5월 2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광양항을 활용한 물류비즈니스 영업전략 설명회’에서 국내 포워더 기업에게 이 같은 제도를 소개하면서 비용대비 효율성을 꾀할 수 있는 광양항을 적극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YGPA와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설명회에는 방희석 YGPA 사장을 비롯해 길인환 YGPA 부사장, 김연식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이태수 KIFFA 이사, 최원모 SM상선 광양터미널  대표 등 광양권 물류기업 및 배후단지 입주기업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본 주제발표에서 백정원 YGPA 글로벌마케팅 팀장은 광양항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 뒤 포워더들의 영업전략 여러 방안들을 언급하면서, 물류비용 절감전략으로 광양항의 화주·포워더 인센티브제도를 소개했다. 광양항은 현재 39부두, 103선석, 총 부두길이 24km의 규모로 자동차부두, 컨테이너부두, 철강원료 및 제품부두를 갖추고 있다. 광양항은 지난해 총물동량 2억 9,400만톤을 기록해 부산에 이어 2위에 자리매김했으며, 특히 항만별 수출입물동량은 2억 2,200만톤을 보이며 인천과 부산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컨테이너 부두는 12선석으로 연간 384만teu의 화물처리능력을 가졌으며, 24열 크레인이 총 4기 설치돼 운영 중이다.

한편 백 팀장은 화주·포워더 기업이 광양항의 배후단지 물류시설을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배후단지에 직접 입주할 것을 제안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광양항 배후단지 388만㎡중 서측배후단지에 약 43만㎡가량의 잔여부지가 남아있으며, 동 부지에 직접 입주하는 기업은 평당 258원의 기본임대료에 평당 129원의 우대임대료 혜택을 받는다. 이는 타 항만 대비 약 50% 미만 수준이다. 또한 최장 100년간 임대기간이 보장되며, 법인세, 소득세 등 각종 세금이 감면된다. 이어 화주·포워더들의 물류비용 절감전략으로 올해 새롭게 신설된 ‘2018 광양항 新포워더인센티브’ 제도와 화물입출항료 면제사항에 대해서도 백 팀장은 자세히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올해는 전년대비 약 200% 증가한 8억원 규모의 인센티브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적용되는 동 제도는 직전 3개년도(2015-2017)기준 평균처리실적 대비 증가량에 대한 물량만을 적용대상으로 하며, 지원금은 1feu당 3만원 단위로 증가물량만큼 지원금이 배정된다. 화주의 경우, 1feu당 3천원 단위로 증가물량에 한해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한편 광양항을 제외한 국내 항만의 포워더인센티브 규모는 약 3억원 가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광양항과 근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인코텀즈상 FOB 선적지 조건으로 광양 대신 부산을 택해 화물이탈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이에 방희석 사장은 “FOB 선적조건에 따른 화물이탈에 대해 고심하고 화주가 만족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전라지역의 화물이탈을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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