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사산업계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데이터 공유기반의 IoS(선박인터넷화) 오픈 플랫폼(IoS-OP)이 최근 발족한 것이다.
 

일본 해사신문에 따르면, 5월 31일 초기 46개 기관으로 구성되는 컨소시엄이 제 1차 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전 관계자들은 “이제까지 단독으로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었는데, IoS-OP의 발족으로 신 기술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개개의 입장에서 IoS-OP에 거는 기대를 밝혔다.
 

MOL의 임원이자 동 컨소시엄 총회의 의장인 카와고에 요시카즈씨는 일본해사협회(NK) 자회사인 ShipDC(선박데이터센터)가 관리하는 데이터를 유효하게 사용해 혁신과 신 서비스 창출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부의장이자 NYK의 임워인 요시다 타이조오씨도 “데이터에 대해서는 이해하면서도 법률관련 취급이 어렵고 개별회사에서 대처하기에는 한계를 느끼고 있는 와중에 IoS-OP가 설립됐다”면서 이를 통해 “향후 자동운항 등 신 기술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역시 동 컨소시엄의 부의장을 맡은 사사키 타카유키 저팬 마린 유나이티드(JMU) 임원은 현재 모니터링 시스템을 장착한 선박은 일부여서 향후 모니터링 시스템 장착 선박을 늘려서 많은 데이터를 모아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고, 이를 통해 이노베이션을 일으켜서 다양한 솔류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야마다 노부조우 대양전기(大洋電機)사장은 “일본선박용공업회에서 선박에 탑재 가능한 기기의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선내와 선륙간 정보의 통합화를 목표로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후지와라 코오이치 NK회장은 “플랫폼은 이익이 상반되는 조직들 간에도 데이터가 교환된다. 따라서 정보관리 방식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NK가 그동안 공평성과 독립성 측면에서 신뢰를 얻어왔으며 ShipDC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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