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KOEM)이 6월 5일까지 제23회 바다의 날 기념 해양쓰레기 정화 주간을 맞이해 공단 본사를 비롯한 12개 지사와 해양환경교육원에서 직원들이 참여하여 전사적인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해양쓰레기 정화 주간은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시민들의 해양환경 개선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각 지자체에서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지방청, 유관기관 등 685개 기관이 참여했다. 정화기간 동안 전국 주요 항·포구, 해안가, 섬 지역 등지에서 총 2만여명이 참여해 범국민적인 수거활동을 전개했으며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 홍보를 통해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더욱 확대했다.

KOEM에 따르면, 5월 29일에는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에서 본사와 인천지사 직원을 비롯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시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무단 투기된 생활 쓰레기, 폐스티로폼 등을 수거하는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여수신항 북방파제, 대산 신진도항, 동해 묵호항, 평택 당진항,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등 전국 주요 항구와 해수욕장, 해안가를 중심으로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쳤다. 특히, 무인도서인 여수 가막만 조도 인근, 목포 불무기도 등 평소 수거가 어려웠던 해양쓰레기 관리사각지대와 인적이 드문 지역을 중심으로 동원 가능한 항만청소선(청항선)과 보유장비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수거에 나섰다.

아울러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만들기를 위해 ‘해양쓰레기 버리지 않기’, ‘해양쓰레기 되가져오기’ 캠페인도 전개했다.

KOEM 박승기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국민들의 작은 실천을 유도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들과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 풍요로운 해양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공단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OEM은 전국 주요항만에 20척의 청항선을 운영하면서 매년 4,000여톤 가량의 해양부유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며, 해양침적폐기물 수거, 국내외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대국민 해양환경보전 인식증진 등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와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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