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부처 합동으로 컨테이너 소독, 주변 예찰․방제 등 확산 차단 추진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평택항 야적장에서의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발견과 관련하여 6월 19일 환경부, 농진청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조사를 실시했다.

지금까지의 잠정적인 합동조사 내용에 따르면, 발견지점 인근 조사 과정에서 최초 발견지로부터 시멘트 균열 부위를 따라 20m 간격을 두고 추가 2개 지점에서 발견되었으며, 전체적으로 3개 지점에서 애벌레를 포함하여 일개미 700여 마리가 발견됐다.

유입시기는 최초 발견지점 조사결과를 볼 때 결혼비행한 여왕개미가 컨테이너에 부착되어 지난해 가을경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개미·여왕개미와 그들의 애벌레 등 번식이 가능한 불개미 개체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직 초기단계의 군체이다.

일개미도 군체형성 초기에 나타나는 작은 개미가 많이 발견되었으나 간혹 6mm이상 큰 일개미도 보이는 점으로 보아 금년이 아닌 지난해에 형성된 군체로 판단된다.

최초 발견지 조사결과 군체에 번식 가능한 공주개미, 수개미 등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직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인근 추가 발견지 군체 조사결과를 보아야 보다 정확하게 판단이 가능하다.

정부는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각 부처의 역할을 확인하고 향후 관계부처 및 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방제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하였다.

농림축산식품부(검역본부)는 발견지점 정밀조사 및 주변에 예찰트랩 추가 설치(현재 60개 → 260개)했다. 또한, 발생지역 주변(200m×200m 격자)에 있는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반출 전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야적장에 대해서는 추가 정밀조사 실시했다.

아울러, 유전자분석 등을 통한 역학조사를 실시하여 유입원인, 시기, 발견지 3개 지점간의 연계성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부두 내 환경정리, 방제구역 내 컨테이너 이동 통제, 관련선사 대상 붉은 불개미에 대한 신속한 신고요청 및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항구 인근지역에 대한 예찰․방제를 실시하고 아울러, 검역본부는 최근 기온이 상승하여 붉은불개미의 번식․활동 여건이 좋아지고 있으므로 국민들이 붉은불개미와 같은 외래병해충 발견 즉시 신고(☏054-912-0616)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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