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후 COSCO 240만TEU선대로 세계 3위 컨선사 올라
 OOCL의 롱비치 컨터미널 LBCT 미정부 안전보장상 난색

중국의 대형해운기업인 COSCO 시핑 홀딩스가  홍콩선사 OOCL 매수에 관한 모든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중국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MRA) 담당부서에서 승인받았다.
 

6월 29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COSCO는 6월말까지 OOCL 매수를 완료할 계획이지만 미국정부는 안전보장상 우려 등을 이유로 6월말 시점에서는 이 두 회사의 인수합병건에 대해 정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독급법당국에 의한 이번 두 회사의 합병승인은 중국정부가 미국 정부의 매수 허가를 확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OSCO는 2017년 7월, 중국항만운영 대기업인 SIPG와 공동으로 OOCL이 신규회사인 OOIL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올해 6월 매수완료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유럽 등 주요지역에서의 독금법 당국에서 인가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에서 문제가 된 것은 OOCL이 북미서안의 롱비치항에서 보유하는 컨테이너터미널인 LBCT이다. 미국 유수의 컨테이너항의 반자동화 터미널이 중국 국영선사가 취득하는 것에 대해 대미 외국투자위원회 (CFIUS)가 안전보장상의 관점에서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OSCO는 CFIUS에 대해 LBCT는 미국 자본이 운용하는 신탁에 이관하고 1년 이내에 매각한다는 방침을 비공식적으로 제시하는 등 교착국면에 대한 타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LBCT의 자산가치는 15억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양사의 선대규모는 COSCO가 203만6,0206TEU로 세계 4위이며, OOCL은 68만8,977TEU로 세계 8위이다. OOCL 매수가 완료되면 COSCO그룹의 선대규모는 240만TEU가 넘어 CMA-CGM 그룹을 제치고 세계 3위의 컨테이너선사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또한 중국의 독점 금지법당국의 반농단국(反壟断局)은 종래 상무부 산하에 있었지만 올해 봄 대규모 조직 개혁에 따라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기능 등을 포함해 신설 SMRA에 이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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