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선*로로선 등 저유황유도 병용키로
2분기 매출액  10억4400만달러, 순이익은 2100만달러

왈레니우스 빌헬름센 로지스틱스(WWL)가 기존 자동차선과 로로선 20척에 SOX 스크러버를 탑재키로 결정했다. 이 개장공사가 완료되면 동사의 스크러버 탑재선박은 모두 25척이 된다.

WWL은 8월 9일 발표한 올해 4-6월기 결산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동사는 2020년 1월까지 전 해역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연료중 유황성분 농도 규제강화에는 새로운 규제에 적합한 저유황 연료유와 스크러버를 병행해 이용할 방침이다.

스크러버는 향후 수년간 도크에 입거돼 순차적으로 탑재되는데, 1척당 탑재비용은 600만-700만달러로 추산할 경우 20척에 소요되는 스크러버 탑재비용은 총 1억 2000만-1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WWL는 대형 고객과의 대부분 수송계약에서 BAF(연료유조정비용)에 대해 설파조약을 두고 있으며 그밖의 고객에 대해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연료유와 관련한 비용부담문제 대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연료유를 둘러싼 상황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일부 운항선에서 스크러버도 채용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2분기(4-6월) 동사는 21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송점유율 감소와 운임하락, 연료유가 상승, 무역불균형이 순이익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같은기간 동사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10억4400만달러로 집계됐다.

WWL은 지난해 북유럽의 윌 빌헬름센과 왈레니우수 라인즈의 자동차선및 로로선사업의 통합을 통해 발족했다. 지난해동기에는 통합관련비용 6200만달러를 계상했기 때문에 동사는 순이익이 2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분야별 EBITDA(금리, 세금공제, 상각전이익)은 해운분야가 8% 감소한 1억3400만달러, 물류분야는 3% 줄어든 2500만달러였다.

동사의 자동차선과 로로선의 핵심선대는 127척이며 그밖에 10척을 단기용선하고 있며 수송수요의 변동에 유연한 대응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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