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밍해운, 2분기 영업손실 적자 확대, 고유가가 요인
매출은 1% 증가했으나 영업실적은 34억9700만대만달러 적자
비용 용선 반환, 2,800teu급 10척 신조 , 1만2000teu급 10척 발주 1만 4000teu급 5척 용선
비용절감 수익증대 위한  선대혁신 조치 , IMO 환경규제 강화에도 적극 대응


대만선사인 양밍해운이 올해 2분기(4-6월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은 1% 증가한 336억대만달러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영업실적 면에서는 손실이 34억9700만대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동사의 영업이익 1억 4200만달러에서 상당히 전락한 수준이다.

양밍해운의 같은 기간 순손실은 38억 1400만대만달러의 적자로 전년동기보다 적자폭이 37억7200만달러로 확대됐는데, 이는 1분기에 이은 연료유가의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사의 컨테이너 취급량은 12% 증가한 129만TEU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동사의 매출액은 2% 증가한 646억대만달러를 기록했고 순손익은 57억6400만달러의 적자로 전년동기의 13억4600만달러보다 크게 악화된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동사의 컨테이너 취급물동량은 10% 증가한 252만TEU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동사는 비용절감과 수익증대를 위한 조처로 올해 4분기(10-12월기)부터 고비용의 용선선박 7척을 순차적으로 반환한다. 

아울러 동사는 올초 표명한 2800TEU급 컨테이너선박 10척의 신조발주도 대만국제조선(CSBC0에서 건조한다고 8월 15일 발표했다. 인도시기도 2020년 4-6월 기간중 순차적으로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사는 1만 2000teu급 컨선을 쇼에이기선과 코스타 마레를 통해 각각 5척씩 총 10척 발주해 오는 2020년부터 21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또한 최근 1만 4000teu급의 컨선 5척의 용선도 결정한 바 있으며 올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동사가 이번에 신조발주한 선박은 중장기 선대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아시아역내항로에 적합한 선형을 확대하고 역내무역의 확대를 도모하는데 이용된다.

양밍해운은 이번 발주된 신조선은 2020년이후 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뱃머리측에 ‘시 소드 바우(SSB)’ 설계를 채택해 소비연료량을 감축한다. SSB는 CSBC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형의 하나로 타가의 중소형 컨테이너선에서도 채용하는 설계방식이다. 또한 이번 신조선에는 스크러버 탑재용 공간도 확보된다.

그밖에 미국연안경비대(USCG)가 형식인정한 발라스트수 처리시스템(BWTS)도 탑재된다. 아울러 양밍해운은 풀 스페이드 러더를 통해 선수와 선미의 소용돌이 전류부식을 감소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일련의 신조선 정비작업을 통해 동사는 기간항로와 아시아역내의 쌍방 서비스망을 확대해 선대의 비용경쟁력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양밍해운은 1만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대를 30척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이들 네오 파나막스급 선박을 통해 선대를 혁신하고 운항 효율화와 유류절감 등 단위당 수송비용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밍해운은 올해 하반기 이후 재무 건전화 계획을 밝히는 자료를 통해 하반기에는 수급이 개선되고 재무적으로도 건전한 기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5월에는 3억 4350만달러(미화)의 자본을 확충했다. 2억5500만달러의 전환사채발행을 통해 자본을 증강하고 있는 것이다. 동사의 정부 관련 출자비율이 45%까지 상승함에 따라 대만에서의 자금조달이 용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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