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몰러 머스크 그룹이 최근 네덜란드 오일탱크 오퍼레이터인 ‘로얄 보팍(Royal Vopak)’과 계약을 맺고 로테르담항에서 저황연료 벙커링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로얄 보팍은 머스크그룹의 글로벌 벙커링 수요 가운데 20%인 연간 230만톤의 저황연료를 제공하게 된다. 머스크 측은 보팍 터미널 유로포트에서 IMO 0.5% 황산화물 규제에 부합하는 각기 다른 연료 타입의 블렌딩, 저장, 핸들링을 할 수 있다.

또한 양사의 공동 벙커링 시설에서는 핵심 고객인 머스크 뿐 아니라 유럽 내 저황연료를 거래하는 제 3자 선박들에게도 벙커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머스크 관계자는 “이번 로얄보팍과의 합작 이니셔티브를 통해 해운업계 전체의 연료 이용가능성 우려를 해소할 뿐 아니라 지속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로얄 보팍 관계자는 “로테르담항의 중심부에서 AP몰러 머스크에게 0.5% 저황연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를 통해 보팍은 전 세계 글로벌 허브 저황연료 벙커링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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