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벌크 선주인 이글벌크십핑(Eagle Bulk Shipping)이 최대 37척의 선박에 스크러버를 개조, 장착하기로 계약했다.

이번 계약에는 19척에 대한 스크러버 발주와 추가 옵션으로 최대 18척이 포함됐다. 장착 비용은 스크러버 시스템 한대당 200만달러이다. 이글벌크 측은 IMO의 황산화물 규제 시행일인 2020년 1월 1일 전까지 19척의 스크러버 장착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글벌크는 그간 모 엔지니어링 회사와 공동으로 선대의 스크러버 장착 프로그램을 개발해왔으며, 앞으로 스크러버 개조작업의 대부분은 운항 중인 선박의 선상에서 실행될 예정이다. 이에 기존 조선소에서 이뤄지는 개조작업과 비교했을 때 오프하이어(off-hire)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글벌크 측은 “이번 스크러버 장착을 통해 다가오는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할 뿐 아니라 스크러버의 경제적 이점을 활용하여 시장입지를 강화할 것이다. 특히 우리의 적극적인 선주-오퍼레이터 모델은 스크러버에 대한 기술투자 회수를 최대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