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마킷 “4분기 케이프사이즈 데일리 용선료 2.6만불”전망
Freight Forecast시스템, 3천가지 변동요소 AI기술로 분석
“드라이시황 2020년까지 낙관적” “19년보다 20년 더 호전”
 

영국의 해운관련 리서치업체인 IHS Markit은 드라이시황을 전망한 최신 서비스인 ‘Freight Forecast’ 9월 중순 게시물을 통해 올해 4분기 30개항로에서 케이프사이즈의 데일리운임이 2만 5,00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IHS Markit은 영국 발틱해운거래소와의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계기로 기존 10개 항로를 평균해 발표하던 것을 30개 항로로 확대하여 전망치를 발표하게 됐다.


이에따른 제1차 Freight Forecast 예측치에 따라 올해 10-12월(4분기) 30개 항로 평균 케이프사이즈 데일리 운임이 2만 5,800달러로 전망된 것이다.


IHS Markit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Freight Forecast시스템은 3,000가지에 달하는 변동 요소를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보다 세련되고 진화한 예측을 수행하고 있다. IHS는 해운시장 예측의 신기원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동사의 Freight Forecast 드라이시황 분석은 케이프사이즈, 파나막스, 스프라막스 3개 선형의 30개 항로를 대상으로 앞으로 3년동안 1개월마다 예측을 제공하는데, 데일리 운임 제공을 시작한 점이 특징이다.


Freight Forecast 시스템은 에너지, 자동차, 금융 분야 등에 걸친 거대한 데이터들을 토대로, IHS Markit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을 수행하게 된다. 동사는 세계 각지의 자원에너지 가격과 경제 정보 등 전술한 바와 같이 3,000가지에 달하는 변동요소를 도입해 예측의 정밀도제고를 목표로 이같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동사는 “사람의 희망적 기대와 정서(시장 심리)가 투영되지 않는 투명성이 높은 예측”이라고 설명하고 “단순히 선박수급(물동량/선복량)에 근거한 기존의 예측과는 전혀 다른 전망기법으로 해운관계자에게 실용성 있는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망한 결과, IHS Markit은 2020년까지 드라이시황이 낙관적인 것으로 예측했다. 케이프사이즈 이외의 10-12월(4분기) 예측도 30개 항로 평균 데일로 용선료가 ▽ 파나막스 1만 3,000달러 ▽스프라막스 1만 2,000달러로 전망됐다.


이같은 전망에 대해 IHS Markit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선박수급이 양호한 상황으로 수송 수요가 선복공급을 1% 상회하고 있다”면서 “Freight Forecast 전망에 따르면 향후 2년간의 드라이 시장은 긍정적으로 진행되며 2019년보다 2020년에 더욱 호전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IHS Markit은 2020년 SOx 규제는 벙커유 가격 급등에 따른 고령선의 스크랩을 촉진시킬 것으로 보고, 이같은 상황이 시황에는 플러스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선령 15년 이상의 고령선이 전세계 선박중 14% 정도여서 고령선 해체의 영향은 한정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2019년에 스크러버 탑재공사가 예정된 선박이 많아서 2019년 선박공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 선박수급이 일시적인 긴축상태에 놓여 시황을 개선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IHS Markit은 미중 무역갈등에 대해서 "시장심리 변동으로 인해 운임변동성도 커질 것"라며 "드라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중국의 콩 공급처가 미국에서 브라질로 변경되면서 톤마일이 15% 이상 증가하는 등 일부 품목은 오히려 물동량 증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HS는 "미국의 콩 출하시기인 11월 이후 파나막스 시황이 단기간 내에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HS의 Freight Forecast는 현재 유럽과 일본, 중국, 호주의 해운회사 및 곡물 상사, 투자펀드 등 대기업 15개사 제공하고 있으며 선종의 수에 따라 비용이 다르며 연간 5만-10만달러으로 알려져 있다.


IHS의 Freight Forecast는 한정된 고객에게 독점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제공처는 최대 30개사까지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사는 정확한 시황 예측서비스 제공을 통해 세계 해운선사들이 우수한 경영실적을 달성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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