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물동량 뚜렷한 회복세

울산항이 8월에 올해 물동량 최고치를 경신 했다.

울산항만공사는 2018년 8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총 1,791만 톤으로 전년 동월 1,643만 톤 대비 9.0% 증가했다고 밝혔다.

8월 누계 기준으로는 13,248만 톤을 처리해 전년 동기대비 1.4%(189만 톤) 감소했지만, 3~4월 물동량 급감 이후 8월 들어 올해 최대 물동량을 기록하며 하반기 물동량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8월 액체화물 물동량은 1480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고, 연간누계 기준으로는 1.1%감소했다. 울산항의 전체 물동량 중 액체화물 비중 82.6%이다.

UPA는 2017년부터 꾸준히 이어진 화학공업생산품 수요 증가에 따라 8월 울산항에서 343만톤을 처리하며 역대 최대치 달성했으며, 하반기 S-Oil의 RUC&ODC의 상업운영 개시 이후, 화학공업생산품 처리물량 및 비중이 확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UC&ODC는 잔사유고도화시설&올레핀하류시설을 의미한다.

전년대비 증가품목을 살펴보면 역청유, 석유 등의 원유가 8.9%, 52만 톤 증가했으며, 석유가스 및 기타가스가 6.2%, 3만 톤, 화학공업생산품이 50.3%, 114만 톤씩 각각 증가했다. 한편 석유정제품은 전년 대비 16.5%, 86만 톤 감소했다.

올해 8월 일반화물은 311만 톤을 처리하여 전년 동월 대비 25.9% 증가했다. UPA는 전기동․아연괴 등 비철금속류와 플라스틱․고무 등 소재류의 수출 물량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고, 자동차화물의 경우 6부두 통관 애로 해소 이후 물동량 회복세로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8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4만 366TEU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3%, 2,380TEU 증가한 실적이다. 연간누계 기준으로는 5.7% 1만 7,311TEU가 증가했다. UPA는 전년 대비 공컨 수급 증가, 기타광석과 비철금속 처리물량 증가에 따라 증가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UPA 관계자는 “액체화물과 일반화물이 동시에 증가하며 2018년 최다 물동량을 기록했다.”며, “다만 철재 등 중공업 산업의 침체에 다른 일반화물의 추이와 유가와 관련한 국제정세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전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