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객 20만명 승선 “일본 선박여행 대표주자”

 
 

1969년 한일간 최초 카페리항로 개설, 부산-시모노세키 선박 2척 매일 교차 운항
 

올해 창립 49주년을 맞은 카페리선사 부관훼리가 지난해 20만명의 여객을 수송하며 일본 선박여행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관훼리는 부산의 부釜와 시모노세키의 관關을 따와 만들어진 부산과 시모노세키간의 항로를 운영하는 국내 대표적인 카페리회사이다.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합의에 따라 부산-시모노세키 항로개설이 결정되면서 1969년 8월 부관훼리가 설립돼 한일간 최초로 카페리 항로를 개설했다. 현재까지 49년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는 ‘무사고 안전운항’을 자랑하며 여행객들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여행을 제공해 왔다.

부관훼리는 '안전운항, 환경보호, 안전경영시스템의 지속적 개선'이라는 안전경영방침을 모토로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1998년 국제안전관리규약(ISM Code)상의 공식 인증자격을 획득했으며, 2011년 카페리 선사 최초로 관세청 안전관리 종합인증우수업체(AEO) 인증서를 취득했다. 2013년 12월에는 부산시로부터 부산지역 선도기업 인증서를 취득한 바 있다.

부관훼리는 현재 ‘성희’호, ‘하마유’호 2척의 호화 여객선을 통해 매일 부산-시모노세키 항로를 교차 왕복 운항하고 있다. 부산에서 밤 9시에 출항하여 시모노세키에 다음날 8시에 하선하며, 시모노세키에서는 저녁 7시 45분에 출항하여 다음날 7시 45분에 부산항에 내릴 수 있다. 이중 하마유호는 일본 측 공동 운항사인 관부關釜훼리 소유 선박이다. 성희호와 하마유호는 SOLAS 협약에 따라 부산과 시모노세키의 각 항만국에서 실시하는 정기점검을 연 4회 이상 받고 수시점검을 통해서도 안전성 점검을 받고 있다.

 
 

선내에는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과 호텔급의 숙박시설, 바다 위에서 즐기는 선상 미술관 등이 있으며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지속적인 선내시설의 리뉴얼 등 고객 맞춤형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부관훼리는 올해 창립 49주년을 맞아 다양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홈페이지에 49주년 축하 및 응원댓글을 작성한 고객들에게 왕복승선권과 여러 가지 상품을 제공했다. 부관훼리 관계자는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여행에서 특별한 경험을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보다 색다른 여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등 일본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부관훼리를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1만 6천톤급 성희호, 여객 606명·화물 136teu·선령 16년

부관훼리의 성희(SEONGHEE)호는 지난 2002년 현대미포조선에서 국내 최초 한국 국적으로 건조된 대형 카페리선이다. 1만 6,875톤급 성희호의 선령은 16년이다. 길이 162미터, 폭 23.6미터, 높이 14.5미터 규모로 항해속도는 12.5노트이며 항해거리는 225km이다. 여객 606명(승무원 44인, 승객 562인)과 승용차 30대 및 컨테이너 136teu를 수송할 수 있다.

여행객들은 성희호를 타고 바다 한 가운데서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밤 출항 후에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부산의 야경을 선상에서 즐길 수 있으며, KT SAT을 이용한 와이파이가 무료로 제공돼 언제든지 선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객실은 스위트룸, 특등실, 1등실(2인 양실), 1등실(4인 한실/양실), 2등실(다인실)로 구분된다. 레스토랑에서는 된장찌개, 김치찌개, 육개장, 불고기정식 등의 한식 뿐 아니라 닭튀김정식과 돈까스 정식 등 일식 메뉴도 먹을 수 있다. 대욕장 시설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승객들을 배려하여 대욕장 입구에 세탁기가 설치돼 있어 간단한 빨래도 가능하며 욕실내에 샴푸, 린스, 비누가 비치돼 있다.

특히 성희호는 선상 미술관으로서 천天, 지地, 인人, 해海를 기본 컨셉으로 하여 각 데크별로 미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선내 부관아트갤러리에는 50여 국내 중견 작가의 미술품 180여점을 전시 중이며 2층(5데크) 및 3층(6데크) 갤러리에는 그 중 대표작 50여점이 특별전시돼 있다.

선내 면세점에서는 다양한 양주와 담배, 화장품, 향수 등을 시중가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노래방에서는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포토존에는 일본 전통의상 유카타와 선장복이 준비돼 있어 의상을 입고 선상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편의점에는 웬만한 생필품이 다 구비되어 있어 미처 준비하지 못한 여행 필수품을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엔화와 원화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레스토랑 ‘안다미로’에서는 한국과 일본 승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고, 식사 및 간단한 주류, 음료와 차를 즐길 수 있다. ‘그릴’은 소규모 인원(28명)이 단독으로 식사, 음주를 할 수 있고 회의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멀티홀에서는 화려한 조명, 음향시설과 함께 가라오케도 이용하고 시원한 맥주와 각종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선상 카페 ‘바오’는 선상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여행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한편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운항하는 하마유(HAMAYUU)호는 일본 국적으로 미쓰비시중공업에서 건조됐다. 1998년 8월 취항해 선령은 20년 가까이 됐다. 1만 6,187톤급으로 길이 162미터, 폭 23.6미터이며, 항해속도는 15노트, 항해거리는 225km이다. 승무원 40명, 승객 460명을 합해 총 500명의 여객과 승용차 25대, 컨테이너 140teu를 수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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