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1월부터 Marinr Fuel Recovery 도입, 투명한 산출 공표

독일선사인 하파그로이드가 2020년 1월부터 시행되는 선박연료유의 SOx 규제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19년) 1월부터 새로운 부대요금으로 마린퓨얼리커버리(Marinr Fuel Recovery, MFR)를 도입한다.

10월 8일 동사는 IMO의 새로운 황산화물 규제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동사는 규제에 적합한 저유황유를 이용할 방침이며, 이 경우 선사의 부담비용이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이를 고객에게 전가한다는 방침아래 고객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산출방법을 통해 MFR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Maersk, MSC, CMA CGM에 이어 HapagLloyd 등 유럽선사들의 황산화물 규제에 대한 신규 부대요금 부과방향이 잇따라 발표되자 일본의 정기선 통합사인 ONE와 중국선사 COSCO 등 글로벌 정기선사들의 관련 동향에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새로운 환경규제에 대해 스크러버 탑재 등 여러 대응책이 있지만 규제 발효까지 남은 기간이 짧아 현시점에서 저유황유 사용이 현실적인 대책으로 해운업계는 인식하고 있다.

하파그로이드의 경우 고유황유인 HSFO와 저유황유(0.5%)인 LSFO의 가격차이는 2020년 시점에서 톤당 250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동사는 2020년 해운업계 전체가 황산화물 규제 강화로 인해 추가로 부담할 비용은 연간 600억달러에 달하고 자사의 추가비용도 10억달러 이상으로추산하고 있다.

동사는 신 환경규제가 공평한 경쟁조건과 환경개선을 실현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그에 따른 비용이 대폭 증가하는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그 대응책으로 내년 1월부터 투명성이 높은 MFR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현행 연료유관련부대비용을 순차적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MFR의 1TEU당 부대비용은 유류가에 수송단위(TEU)당 유류 소비량을 곱한 액수를 베이스로 한다. 유류의 종류와 항만에서 정박시간과 항로별 특정 요인 등 변수를 적용해 산출한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동사는 일반적인 20피트형 드라이 컨테이너의 MFR 샘플수치를 제시했다. LSFO의 경우 아시아-유럽항로 간에서 254달러이며 아시아-북미동안항로는 321달러, 아-북미서안항로에서는 171달러로 내다봤다. 

동사는 컨테이너선 1척을 LNG 연료대응선으로 개조하는 한편, 또다른 2척에는 스크러버를 탑재해 2019년 중에 시험을 실시하는 등 저유황유 이외의 대응에 대해서도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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