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 쉘 등 석유기업 SOx 규제적합유 판매 계획
엑손 모빌, 19년말까지 판매 예정, 쉘 로테르담항 등에서 시범서비스

엑손과 쉘사 등 미국과 유럽의 대형 석유기업들이 IMO의 2020년 SOx 규제강화로 인해 유황분 0.5%의 저유황유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관련 규제적합유의 판매계획을 최근 잇따라 공표하고 있다. 이같은 석유기업들의 움직임은 해운기업과 화주 등 고객의 불안 해소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미국의 석유기업인 엑손 모빌사가 2020년 개시되는 선박연료유의 SOX 규제에 적합한 연료유의 개발목표를 설정하고 2019년말까지는 세계적인 규모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와 서유럽 및 지중해,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판매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사는 선용 LNG에서도 북미시장에서의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표명하며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선박연료유의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엑손 모빌, 북미와 서유럽, 동남아서 시작, 확대 계획
규제적합유로 전환시 주*부기관, 보일러 안전운전 확인

크루즈업계와 해외언론에 따르면, 엑손 모빌이 시작하는 규제적합유는 IMO(국제해사기구)의 규제강화에 부합해 황산화물이 0.5%이며, 공급방법이나 보관을 포함한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고 제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규제적합유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현재 사용하는 주기관과 보조기관 및 보일러 등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전에 대한 확인도 마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엑손은 규제 적합유의 공급지로 유럽에서 앤트워프항, 로테르담항, 제노바항, 마르세이유항을,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항, 렘차반항, 홍콩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0년 1월 이전에 보조유체제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북미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올해안으로 공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의 대형 크루즈선사는 초기투자에 시간이 걸리지만 스크러버 탑재를 선택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신조선의 경우 LNG도 이용할 수 있는 이원연료 대응엔진을 채용하거나 LNG연료선 도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얄 더치 쉘, SOX 규제적합유 ‘VLFSO’ 공급지 공표
0.5% MGO, 누메아 제외 전세계 주요 벙커링지역에 공급

영국과 프랑스 합작 석유기업인 로얄 더치 쉘사도 10월 3일 2020년 개시하는 SOX 규제에 대응해 유황분 0.5%의 신 선박연료 ‘VLFSO(초저유황유)’의 공급 가능한 맵을 발표했다.

전세계 해운기업과 화주들이 20년 이후 규제적합유의 공급을 불안하게 보고 있는 가운데 쉘사는 조기에 보조유 가능지역을 알려줌으로써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공급을 강조하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동사는 SOX 규제대응과 관련 새로운 연료로 VLFSO와 함께 유출유에 유황분 0.5%의 MGO(마린가스오일)을 준비하고 있다.

쉘사의 20년 이후 VLFSO의 주요 공급지는 미국이 프리포트항, 뉴올리언스항, 휴스톤항 등 3곳이며 유럽은 로테르담항, 앤트워프항, 바르셀로나항, 피레우스항, 덴마크 해협 등 5곳이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싱가포르항, 중동에서는 푸자이라항, 남아프리카에서는 더반항과 리처즈 베이항, 인도양에서는 모리셔스항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다.

동사는 유황분 0.5%의 MGO는 뉴칼레도니아의 누메아를 제외한 전세계 거의 모든 주요 벙커링 거점에서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크러버 탑재선박용 고유황중유(유황분 3.5%이하)는 미국의 모든 벙커링 거점에서 공급이 가능하다. 유럽에서는 로테르담항과 피레우스항, 아시아에서 싱가포르항과 홍콩항, 누메아항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그밖에 중동의 푸자이라항, 모리셔스항에도 보조기금의 공급이 가능하다.

쉘사는 현재 로테르담항과 싱가프로항, 뉴올리언스항에서 VLFSO를 시범 서비스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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