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K, 호리바 협력 유황분계측기 개발, 기관사 요청 토대로

NYK(日本郵船)그룹이 계측기기 제조사인 호리바제작소(堀場製作所)와 협력해 선상에서 연료의 유황분을 측정할 수 있는 전용기계를 개발한다고 10월 17일 발표했다.

이 발표내용에 따르면, 동사는 유황분 계측의 정확성을 높임으로써 IMO의 SOX 규제 준수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유럽과 북미지역 일대에서 시행 중인 ECA(배출규제해역)에 진입할 때 유류전환 시기의 최적화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번에 발표된 ‘선상 간이 유황분 분석’은 NYK와 동사그룹의 일본석유화학공업이 기관사들의 요청을 토대로 호리바 제작소에 제작을 의뢰했다.

동사의 이번 개발의 핵심은 유럽과 북미 일대에 설정돼 있는 ECA에의 대응을 위한 조치로, ECA 역내에서 항행하는 선박은 유황분 0.1% 미만의 비싼 마린가스오일(MGO)를 사용해야만 한다. 이에따라 기관사들이 각 탱크와 배관내 유황분의 농도가 정확하게 0.1% 미만이 되기까지 소요시간을 산출하고 ECA 지역에 진입시 적절한 타이밍에 고유황 C중유에서 MGO로 연료유를 대체하고 있다.

일본 현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연료유의 전환 완료 확인은 기존 엔진부근의 연료온도(저유황유는 40도 C중유는 130도) 변화로 판단해왔다. 이번 선사의 분석기계 도입을 통해 밸브에서 채취한 연료 샘플의 직접 계측이 가능해짐에 따라 보다 정확한 연료유 전환 완료시점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 분석기의 판매가격은 150만엔으로, 당초 판매 목표는 연간 15대 정도이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MGO와 C중유의 가격차이는 톤당 200-290달러이다. 전환시기의 최적화를 통해 1회당 MGO 소비를 몇톤 단위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동사는 기대하고 있다.


동사의 관계자는 유황분 분석기의 도입에 소요된 투자비용의 회수는 비교적 단기간에 회수할 수 있을 것같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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