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베트남서 양해각서 체결, 34개 항만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하여 교통부 및 해운국(VINAMARINE) 등의 고위급 관계자와 항만 협력회의를 갖고, 양국 항만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베트남은 연평균 6%대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아세안(ASEAN) 지역 최대 인프라 시장이자 교역국으로서 우리 건설기업들의 수주액이 아시아 1위(세계 4위)를 차지하는 등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로 꼽힌다.

이번 항만 협력회의는 지난 3월 개최된 한-베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회의에 참석하는 항만 협력단은 해양수산부 임현철 항만국장을 단장으로 항만공사, 선사, 물류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트남 측에서는 교통부 및 해운국의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했다.

18일에는 베트남 교통부와 항만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항만건설 및 운영과 항만인력 양성 등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해양수산부는 베트남의 항만기본계획(‘20~’30) 수립을 지원하고, 양국은 항만정책 공유 및 인적자원 교류 등에 대해 상호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에는 ‘베트남 항만기본계획(’20~‘30) 수립 및 주요 항만 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 2월까지 베트남 34개항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4개 항의 개발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정부는 최근 북부지역에 급속하게 증가하는 물동량에 대비하여 추진하고 있는 락후옌 신항만 등 주요 항만개발 사업에 대한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우리 기업의 참여의지를 적극 전달했다.

이 외에도, 양국 간 고위급 항만 협력회의 정례화, 항만관계관 초청 연수 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협력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회의 및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항만 등 교통 인프라에 대한 양국의 협력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현철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항만과 해운협력은 성공적인 신남방정책 추진에 있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라며, “특히 베트남은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국가인 만큼 공공기관, 업계 등과 협력하여 현지 항만 진출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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