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무술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 해사산업계는 그야말로 ‘격변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디지털화’와 ‘친환경성’이 미래해운의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해운업계를 비롯한 해사연관산업들은 그 변화 대응에 부산했습니다.
 

물론 업황을 좌우하는 전통적인 요소인 수급균형 여부에 따라
올해도 해운업계는 업종별, 기업별로 희비가 갈렸습니다.
여기에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규제’와 4차산업혁명에 따른 ‘기술혁신’으로
디지털화와 친환경성이 해사산업계 경영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화는 선박의 운항 및 관리에서부터 화물의 추적과 마케팅에까지
광범위하게 진전되며 해운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으며,
인류 생존을 담보하기 위한 전지구적인 환경규제 강화는 
해운계에 또다른 ‘기회’와 ‘위기’의 양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두그룹은 디지털화와 환경규제 대응을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삼기 위한 행보를 재촉하면서
해운환경의 변화를 더욱 촉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해운은 인식은 하면서도 당장의 경영환경에 매몰돼 대응이 미약했습니다.
 

올한해 어려웠던 일에 대한 기억은 무술년과 함께 다 보내고
새해에는 우리 해운도 미래해운의 방향에 적극 부합할 수 있는
경쟁력 갖추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재정비해야 할 것입니다
격변의 시기, 각양각색의 어려움을 헤쳐왔을 해사산업계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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