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선사인 에버그린(EMC)이 2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중국선박동업집단(CSSC) 산하의 강남조선(江南造船)에 발주하고 지난해 12월 28일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EMC는 지금까지 자사보유 신조선박은 일본과 대만의 조선소에서 건조해왔으며, 중국조선에 신조선을 발주한 것은 처음이다.
 

에버그린의 이번 신조발주액과 준공시기는 명확하기 밝혀지지 않았지만 2021년에 인도될 예정으로 소문이 나 있다. 

에버그린은 2020년초부터 새로운 SOx 규제에 대응으로서 스크러버 탑재를 선택사항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이번 신조선도 스크러버 탑재선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선대혁신책을 추진 중인 에버그린은 2만TEU이상의 G클래스 시리즈 8척을 지난해 9월부터 순차적으로 준공하고 있다. 아울러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한국과 삼성중공업에, 동형급 선박 12척을 일본의 이마바리조선(今治造船)에서 건조하고 있다.
 

아시아역내항로용 중소형선박으로는 지난해 8월 2500TEU급 14척, 1800TEU급 24척의 신조용선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중 1800TEU급은 일본의 상사나 선주 등을 통해 이마바리조선과 현대미포조선, 중국상석집단(주산)조선과 양자강선업 등에 분산해 발주했다.
 

한편 2500TEU급 선박의 확보 방침은 현 시점에서 명확하지 않고 이번 자사신조선 확보로 축소했다는 견해도 있다. 2800TEU급 B클라스는 총 20척을 2017년부터 2019년에 걸쳐 CSBC와 이마바리조선에서 계속 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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