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 23개 선석 공동운영 및 관리 계획

홍콩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4곳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만 얼라이언스를 설립하고 공동 운영에 나선다.

1월 8일 ‘홍콩항 항만 얼라이언스(Hong Kong Seaport Alliance)’가 출범했다. 얼라이언스 멤버들은 홍콩인터내셔널터미널(HIT), 모던터미널(MT), 코스코-HIT터미널, 아시아컨테이너터미널(ACT) 총 4개사이다. 이들은 홍콩항에서 9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홍콩항에서 1개 선석을 운영 중인 두바이포트인터내셔널(DPI)은 참여하지 않았다.

새로운 얼라이언스는 홍콩항에 기항하는 선사들에 한층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홍콩항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얼라이언스는 공동 터미널 운영 시스템을 사용하여 총 23개 선석을 운영 및 관리하게 된다. 또한 새로운 선사 얼라이언스 형성, 선사간 통합, 초대형 선박의 급증 등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변화하는 항만시장 변화에 직접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4개사는 올해 안으로 점진적으로 합작 운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HIT 관계자는 “동 얼라이언스는 터미널 효율성과 활용율을 더욱 강화하고, 전체 고객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것”이라며 “또한 홍콩항이 글로벌 무역의 촉진자이자 참여자로서 계속해서 우리 경제의 가치 있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홍콩항 컨테이너 터미널들은 연간 2,100만teu를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17년에는 1,620만teu를 처리한 바 있다.

한편 홍콩경쟁위원회는 새롭게 설립된 항만 얼라이언스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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