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물류그룹 DSV가 스위스 라이벌 물류회사인 판알피나에 41억달러의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물류회사들은 분화된 프레이트 운송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모습이다. DSV의 이번 인수제안은 최근 세바로지스틱스에 대한 인수 시도 실패 이후 이뤄졌다. 이와 관련 판알피나는 DSV로부터 주당 170 스위스프랑, 약 40억 프랑(41억달러)의 구속력 없는 자발적인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DSV는 현재 세계 4-5위 규모의 프레이트 포워더이다. 글로벌 물류리서치 컨설팅 전문기관 '암스트롱 &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기업 세계 1위는 DHL 서플라이체인 글로벌포워딩, 2위 퀴네앤드나겔, 3위 DB쉥커 등이다. 만약 DSV가 판알피나를 인수할 경우, 독일 라이벌회사인 DB쉥커와 세계 3위를 두고 경쟁하게 된다.

DSV 측은 “판알피나의 항공 및 해상운송시장의 강한 입지에 관심이 많다”면서 “지난 몇 년간 판알피나를 검토해왔으며 인수합병을 통해 우리는 유럽 뿐 아니라 글로벌 물류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 전했다. 이번 인수가 이뤄진다면 DSV의 유럽시장 비중은 현재 71%에서 60%로 하락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말 스위스의 퀴네앤드나겔도 판알피나의 인수를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등 잠재적인 인수자로 부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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