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위해 3투기장 개발”

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총 물동량 3억톤을 달성했다. 이와관련 YGPA는 1월 24일 광양항 월드마린센터에서 총 물동량 3억톤 달성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수·광양항의 3억톤 달성에 힘써 준 유관기관 및 업·단체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정부는 여수광양항이 산업클러스터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해양산업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해 해운항만물류 연구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1월 24일 “국내 수출입 물동량 1위이자 국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산업항인 여수·광양항이 3억톤을 달성했다”며 “세계 10위권 항만으로의 진입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차 사장으로부터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주요 성과와 올해 중점 추진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총물동량 3억톤 달성의 의미는= 총물동량 3억톤 달성은 국내 해운·항만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역과 함께 이룬 항만공사의 핵심 성과이자 여수광양항의 새로운 항해의 시작을 뜻합니다. 3억톤 달성은 ‘산업항만’에서 ‘종합항만’으로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이며 세계 10위권 항만으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또한 국내 1위 수출입항만(’18년 2억2,700만톤)으로서 우리나라 수출입 경쟁력 향상 및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견인차 역할은 물론 향후 우리나라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대 산업클러스터 항만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합니다. 

▲2018년 주요 성과를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먼저 광양항 개항 이후 32년 만에 총물동량 3억톤을 달성한 것입니다. 또한 공사 설립 이후 8년 연속 수출입 물동량 국내 1위를 달성하는 등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 항만이자 수출입 관문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을 첫 번째 성과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3투기장 항만재개발 사업의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우리 공사는 318만㎡ 규모의 3단계 투기장을 광양만권 산업단지와 연계해 제조와 해양 신산업, 상업·업무·교육 연구기능이 집적화된 복합산업 물류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지난해 해양수산부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세번째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 완료했습니다. 정부 최대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 정책 선도를 위해 자회사를 설립해 특수경비 및 청소, 시설관리 등 비정규직 근로자 157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 완료했으며, 정부로부터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배후단지 기업유치를 통한 화물 창출 선순환 체계 구축과 2년 연속 보안사고 제로화 달성, 부채비율 개선으로 미래 대비 투자 여력을 확보 한 것을 주요 성과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중점 추진사업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첫째, 광양만권 산업단지와 연계해 광양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3투기장 항만재개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우리 공사가 2019년부터 2029년까지 3,394억원을 투자해 318만㎡ 규모의 매립지를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한 후 설계를 착수할 예정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부족한 산업용지 조기 공급을 위해 단계별 조성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둘째, 해양산업클러스터 시설 구축 및 R&D 기업 유치입니다. 해양산업클러스터 부지로 선정된 중마일반부두와 1단계 4번 선석에 대한 시설 구축을 단계별로 완료하고 R&D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해운항만물류 R&D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여수지역 부두의 체선 해소를 위해 제2석유화학부두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2년까지 301억원을 투입해 1만톤급 2선석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정기항로 확대를 통한 물동량 창출과 배후단지 기업유치, 해양관광 사업의 기본 틀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 물동량 목표는= 올해 여수광양항의 총물동량 목표는 작년대비 3.3% 늘어난 3억1,000만톤입니다. 또한 2027년까지 4억톤을 처리하는 글로벌 종합항만로서의 위상을 제고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15만teu가 증가한 255만teu를 목표로 하여 광양항 300만teu 자립항만 달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규 원양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서비스 부족으로 인한 타 항만 이탈 수출입 화물을 광양항으로 유치함과 동시에 환적화물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경쟁력 강화를 위한 24열 크레인 3기 설치에 이어 상하차 지연 문제와 부두간 셔틀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컨부두로 차량출입시스템 설치, 하역장비 지원 등 항만운영 효율화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배후단지 연간 물량 50만teu 창출을 목표로 서측배후단지의 잔여부지 30만㎡을 활용, 우량 물류·제조기업을 유치해 화물창출형 항만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배후단지 현황과 신규 우량기업 유치 방안은?= 120여만평(388만㎡)의 광양항 항만배후단지에는 현재 50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2018년 배후단지의 물동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43만teu를 처리했으며, 일자리도 무려 48% 증가한 1,700여명을 기록하는 등 고무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는 올해에도 경기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입주 업종을 더욱 다변화시키고 적극적인 행정적, 재무적 지원을 통해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신규기업 선정에 있어서도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초우량 물류·제조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통해 광양항 배후단지는 2020년까지 60여개 기업, 2,500여명의 종사자가 연간 60만teu 이상의 고부가가치 화물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양항의 체선율 현황과 그 해결대책은?= 2018년 기준 광양항 체선율은 4.68%이며, 중흥·석유화학부두 등 여수산단의 석유화학 제품 처리 부두의 체선율은 20~40% 대에 달하는 등 특히 높습니다. 우리 공사는 체선율 저감을 위해 단기적으로 부두 운영 측면에서 ‘선박 이·접안 시간 단축’ 등 운영 효율화 방안을 적용 중에 있습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제2석유화학부두 건설 및 낙포부두 리뉴얼 등 항만시설 확충을 통해 체선문제를 해소해 나갈 것입니다. 제2석유화학부두는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으로 2022년까지 301억원을 투입해 1만톤급 2선석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며, 조속한 조사 완료 및 리뉴얼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