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팍로이드가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선을 LNG 추진 컨테이너선으로 개조하는 선사가 됐다.

하팍로이드는 최근 중국 ‘Hudong HONDHOA’ 조선소와 1만 5,000teu급 ‘Sajir’호를 LNG 추진 컨테이선으로 개조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17척의 LNG 레디 신조선 중 1척으로서 UASC와의 합병 이후 하팍로이드 선대에 합류한 선박이다.

개조작업은 상해에 있는 Huarun Dadong 야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Sajir’호의 개조작업이 완료되면 이중연료 능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저황연료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하팍로이드 관계자는 “‘Sajir’호를 개조함으로써 컨테이너선을 LNG 연료추진선으로 전환하는 세계 첫 번째 선사가 됐다”면서 “전례가 없던 파일럿을 통해 미래에 대형선박을 대체연료를 사용하도록 개조하는 부분에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NG 연료를 이용하는 선박은 황산화물 배출은 제로 수준까지 감소시키고 CO2는 15-30%까지 줄일 수 있다.

하팍로이드는 UASC가 기 발주했던 1만 5,000teu급 및 1만 8,800teu급 LNG 레디 선박 17척을 2014년-2016년 사이에 인도받았다. 발주 당시 신조선들은 중동지역을 LNG 연료기지로 검토했던 카타르, 쉘 등과 함께 LNG를 선박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UASC와 하팍로이드의 합병 이후 LNG 선박으로 개조된 선박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LNG를 선박연료로 사용하겠다는 주요 선사로는 2만 2,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LNG 추진 신조선으로 발주한 CMA CGM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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