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가 IMO에 선박 스크러버 사용에 대한 명료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것을 촉구했다.

EU 집행위원회(EC)는 오는 5월 열리는 IMO MEPC 74차 회의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 초안을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IMO는 스크러버가 어느 해역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분명하고 조화로운 규칙을 긴급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스크러버 배출수 독성에 대한 환경적 영향 우려로 인해 싱가포르항, 푸자이라항 등 오픈 스크러버 사용 금지에 대한 각국의 독자적인 규제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동 보고서는 현재 IMO의 스크러버 사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스크러버 배출수 및 해역에 관한 문제는 다뤄지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특정 해역 및 지리적 위치에서 명확한 배출 스탠다드를 규정하고 배출 범위, 배출 금지 등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추가적인 명료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각국의 독자적인 규제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았다.

EU는 “IMO는 모든 선박에 적용가능한 공통적인 방법을 빠르게 채택하여, 로컬 규제의 확산을 제한해야 하고, 잠재적인 오염을 관리할 뿐 아니라 해운업계와 선원, PSC 항만국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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