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허브 항만기업인 부산항만공사(BPA)가 고유 업무와 연관된 ‘업무 연계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BPA는 자선기부나 봉사활동 같은 일반 사회공헌 활동과 더불어 공사의 일상 업무와 주요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BPA는 특히 올해 사회적 가치 4대 추진전략을 수립, 사회적 가치 구현 활동을 더욱 체계화하고 있다.

BPA는 그 일환으로 공사가 관리하는 국제여객터미널의 일부 공간을 지역 예술인들에게 공연 무대와 작품 전시공간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3월 25일 밝혔다. 22일 부산지역 대중문화예술단체인 한국문화컨텐츠협회와 함께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시범공연을 펼친 데 이어 오는 29일부터 부산관광객을 위한 ‘대중문화공연’을 매월 4차례 정례화할 계획이다.

또 부산항 근로자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부산항 24시’제작에 부산지역 대학의 영상 관련 학과 학생들을 참여시킴으로써 학생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큐멘터리 ‘부산항 24시’는 4월 제작에 착수하여 7월 말 완성할 예정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는 현재 ‘사회적 가치의 지속 가능성과 그 실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우리 공사는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고유 업무와 주요 사업에서 사회적 공헌 활동을 적극 발굴해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그런 차원에서 올해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깨끗한 부산항 구현 △더불어 성장하는 항만생태계 구축 △시민행복과 활력 넘치는 지역가치 창출 △사람을 존중하는 윤리적인 BPA 구현 등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BPA는 ‘일자리 넘치는 안전하고 깨끗한 부산항 구현’을 위해 ‘부산항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분야별 세부과제를 추진 중이다. 실제 BPA는 2017년 부산항 그린포트 추진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오염물질의 배출이 전혀 없는 All Battery 전기 선박으로의 항만안내선 교체’, ‘대형선박용 육상전기공급장치(AMP) 구축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행복과 활력 넘치는 지역가치 창출’을 위해 BPA는 부산지역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지역 6개 공공기관과 협업하는 ’공공기관 공동기금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BPA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 연계 사회공헌활동’을 올해 처음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이전에 했거나 해오면서 호평을 받아 지역사회에 뿌리내린 지속사업도 적지 않다.

우선 2017년부터 매해 북항 재개발지역 내에 해수온천 야외수영장을 마련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여름 6만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방문했으며, 저렴한 요금과 넓고 깨끗한 시설로 호평을 받았다. 

BPA는 특히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수영장 내에 전통시장 및 청년상인과 함께하는 푸드존을 운영했다. 그 결과 신규 일자리 128개가 창출되었으며,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BPA가 ‘항만 연관 산업 성장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중소기업 상생펀드’도 좋은 예다. 2015년부터 시행해온 ‘중소기업 상생펀드’는 글로벌 해운경기 악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부산항 해운·항만 연관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기준 20개 기업에 약 50억 원의 자금이 저리로 지원되었다.

BPA는 특히 해운항만 분야 교육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BPA는 작년 12월 항만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인 부산항만연수원과 교육기자재 지원협약식을 갖고 주요 하역장비인 트랜스퍼 크레인 1기(약 2억 원 상당)를 기증했다. 이에 따라 연간 1,000여 명의 전문 인력 양성이 가능해져 부산항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BPA는 2010년 항만물류 특성화고 육성지원 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해운항만물류 특성화고교인 부산항만물류고등학교와 부산해사고등학교에 교육훈련 지원금 및 기자재를 지원해왔으며 우수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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