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선덕, 그림 하현, 이야기마을 발간

 
 

해양인 오선덕(본명 성용경)씨가 지난 5년간 세월호의 침몰에서 인양 직립까지 전 과정을 지켜보며 메모해왔던 것을 정리하여 한 권의 장편소설로 펴냈다. 세월호참사 5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이 책의 제목 앞에는 ‘사랑, 치유하는 힘이다’라는 부제가 붙었다. 
이 소설은 세월호 침몰 이후 5년간 일어났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작가의 선장 실무와 해운경영 경험에 비추어 창작으로 구성했다. 동시에 세월호 참사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주인공이 커다란 충격과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다가 사랑을 통해 치유되는 이야기다. 세월호 안에서 참사를 직접 체험한 세대와 이를 체험하지 못한 세대 간의 어색함이 봉합된 채 세월호의 희생자인 두 가정이 대가족을 이뤄 함께 살면서 참사의 트라우마를 안정적으로 치유해나가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오선덕씨는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 중위로 제대했으며 다년간 상선 선장의 경력을 가진 해양인이다. 육상에서 오랜 해운영업 실무를 토대로 합작 해운회사를 설립하여 해운경영을 했으며, 틈틈이 시민사회단체의 봉사자로서 평범한 삶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 오선덕씨는 “경험을 나누는 일은 후배에게 베풀어야 할 사명으로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하여 희생자 가족이 위로를 받고, 유사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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