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이하 공사, 사장 차민식)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광양항 서측배후단지에 입주할 물류 및 제조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임대하는 부지는 서측배후단지 3개 구역 총 10만1311㎡이며, 모집기간은 7월 22일까지다.

이 부지는 농·축·수산물 물류·제조기업 유치를 위한 식품산업구역(FOOD-Zone)으로 그동안 참여업종에 제한을 둬왔으나, 다수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에 일반물류·제조업까지 업종을 확대했다. 다만, 식품산업구역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식품관련 기업에 대해서는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

신청자격은 물류업종과 수출 비중이 총매출액 대비 50% 이상인 제조업종(중소기업 30%, 중견기업 40%)이며, 외국인투자촉진법에 의한 외국인투자기업도 가능하다.

이번 모집공고를 통해 입주하는 기업은 최대 50년간 저렴한 임대료(기본임대료 258원/㎡·월, 우대임대료 129원/㎡·월)와 함께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업계획서 접수 마감은 7월 22일 오후 2시까지이며 1차 서류심사, 2차 사업계획서평가 등을 거쳐 7월 24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공고할 예정이다.

공사 측은 많은 기업들이 서측배후단지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이번 입주기업 모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민식 사장은 “서측배후단지에 기업 입주가 완료되고 동·서측 배후단지가 본격적으로 활성화 될 경우 연간 70만TEU 이상의 화물 창출은 물론 고용창출도 최소 2,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양항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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