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선급, 로이드 레지스터(LR)가 청정에너지기술을 도입한 LNG연료 VLCC의 설계에서 기본승인(AIP)을 현대중공업에 부여했다.
 

동형 LNG를 주연료로 하면서 화물탱크에서 발생한 VOC(휘발성유기화합물)을 사용할 수 있는 2원 연료(DF)기관과 풍력추진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6월초에 노르웨이 오슬로 근교에서 열린 국제 해사전 행사장에서 인정서를 받았다.

 

이번에 AIP를 획득한 VLCC ‘에코 탱커’는 로이드와 현대중공업, 핀란드 노스파워 3개사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선박설계 분야에서 온실효과가스(GHG) 배출량을 2008년대비 50% 감축하려는 IMO의 목표에 대응하는 행보로, 해운분야의 무배출 시스템을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동선에 채용된 VOC회수 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이 개발한다. 원유를 적재한 카고탱커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가스를 연료로 이용함으로써 유해물질인 VOC의 대기배출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갑판 위에는 노스파워가 개발한 원기둥형 풍력추진시스템인 ‘로터 세일’ 4기를 설치한다.

이 시스템은 이미 북유럽선사인 뷔페라인의 여객선 ‘바이킹 그레이스(5만7,565gt)와 머스크 탱커의 프로덕트선인 ’머스크 펠리칸(10만 9,647gt) 등 3척에 탑재돼 실제운항에서 시험이 진행 중이다. 로이드는 풍력추진의 도입으로 연료를 5-7%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제해사전시회인 ‘노르시핑 2019’에서는 유럽선급협회인 DNV-GL와 오시마 조선소도 공동으로 LNG연료기관과 풍력추진시스템을 조합한 울트라 맥스형 벌크를 발표했다.

세계적인 환경보전운동의 고조로 인해 향후 친환경 선박의 개발은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이들 관련 선사와 선급은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