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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접실] 이국동 대한통운 CEO
[417호] 2008년 06월 02일 (월) 14:05:08 이인애 komares@chol.com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기업’ 되겠다”

 

40년 외길 걸어온 ‘대한통운맨’ CEO

 

  <이국동 사장 약력> 약력=△1949년생 △조선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69년 대한통운 입사 △99년 동사 이사(국제물류본부장) △2000년 상무 △2002년 전무 △02년 항만물류협회 부산협회장 △03년-06년 BPA 항만위원△05년 7월-현재 대한통운 대표이사 △05년 7월-현재 한국관세물류협회장 △05년 8월-현재 항만물류협회장 △08년 4월 이후 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겸 대한통운국제물류, 한국복합물류, 아시아나공항개발 대표이사 사장 상훈=△02년 바다의 날 산업포장 △04년 부산문화대상 △06년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07년 한국로지스틱스 대상 △08년 1월 금탑산업훈장(항만노무공급체계 유공)  
 
1930년 조선미곡창고(주)로 설립돼, 63년 지금의 상호를 얻은 대한통운은 오랜 전통과 전문성으로 ‘한국대표’ 육상운송물류업체로 자리잡아 왔다.

 

최근 법정관리 속에서 어려운 시절을 겪기도 했지만 대한통운의 진가는 M&A를 통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새 경영주로 맞는 과정에서 유감없이 빛을 발했다. 실자산 가치 2배 상당의 프리미엄을 지불할 만큼 대한통운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매력적인 사업체였다.

 

그룹은 운송·물류·제조·화학·건설사업간 시너지효과를 통해 더 큰 발전을 기대하고 있고, 대한통운 역시 한국대표가 아닌 글로벌 선도 종합물류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해 금호아시아나의 날개를 달았다.   

 


법정관리 중에 회사의 가치를 한껏 높여 성공적인 M&A로 금호아시아나그룹에의 안착을 이끌었던 주역, 이국동 사장은 이제 아시아나그룹의 육해공 연계사업을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도전에 앞장선 핵심경영인이 되어 있다.


3월 28일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대한통운에 대한 그룹의 기대는 5월초 단행된 경영진의 인사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이국동 사장은 대한통운과 한국복합물류, 아시아나공항개발, 대한통운국제물류의 총괄 사장에 임명되었고, 이들 기업의 핵심임원들이 대한통운으로 배치해 李사장을 도울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되어 있다. 대한통운은 벌써 그룹내 인-소싱 물량을 확대하고 복합물류시설과 국내외 거점을 지원받음으로써 1조원 이상의 시너지효과를 보고 있다.


‘일을 즐기는 CEO’로 알려져 있는 이국동 사장은 69년 대한통운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진골 ‘대한통운 맨’이다. 40년간 한눈팔지 않고 한길만을 걸어온 이 사장의 이력은 이 회사 직원들의 꿈과 희망이기도 하다.
4개 회사의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이국동 사장을 개별적으로 대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에 5월 26일 기자간담회 자리를 빌어 이 사장을 만나 금호아시아나그룹사로 편입된 이후 궁금한 이모저모를 들었다.

 

△ 금호그룹에의 합병으로 얻게될 시너지 예상 효과는?
운송 물류·제조 화학·건설 등 그룹의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3조원 이상의 시너지를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금호건설의 국내외 건설 기자재를 운송하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협력과 화학 타이어 물량의 국제복합운송물량, 한국복합물류 보관 능력과 연계한 통합물류 개발 등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 크다.


리비아 대수로청의 투자회사인 ANC(AL NAHR COMPANY)지분 25%를 인수한 대우건설과 함께 향후 농수로공사 등 리비아내 토목건설 공사를 턴키(turnkey) 방식의 수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그룹 계열사의 세계 130여개의 해외거점을 활용한 국제물류사업은 한층 다져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본다.

 

△ 대한통운의 해운사업 부문과 해외항만 개발 계획에 대해
대한통운은 화물선과 예부선을 포함해 총 6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중량화물 등 특화된 해상운송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안해운도 부정기선을 운영하고 있다. 벌크부문은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항만개발 부문에서는 정부에서 시행중인 국제물류펀드프로젝트에 참여해 해외 항만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 붕따오 항만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극동항, 중국의 연운항에도 관심이 있다. 그러나 우리항만에서 투자하는 외국기업과 달리 우리기업들이 해외항만개발사업에 투자하려면 50%의 지분확보도 보장되지 않는 49%가 대부분이다. 국내항에서 외국기업에 50%이상의 지분투자가 가능하다면 우리기업들도 해외에서 상응하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대한통운의 법정관리시대를 평가한다면?
성공적인 경영 정상화였다고 생각한다. 법원에서도 법정관리기업의 성공적인 회생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제조화학 / 운송물류 / 건설 등 대한통운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탄탄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그룹이 글로벌 종합물류그룹으로 우뚝서는 일에 대한통운이 중심역할을 하도록 지원받고 있다.
그룹 계열사로 편입되어 인소싱(in-sourcing) 물량을 확대하고, 국내 최대 복합물류 시설과 국·내외의 거점 등을 지원받음으로써 대한통운은 벌써 1조원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 한국복합물류와 대한통운국제물류, 아시아나공항개발 등 그룹내 물류관련 4개사의 조직을 5월 1일부로 통합했는데, 이의 효과와 또다른 합병계획은?
그룹 물류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그룹차원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이후 대한통운의 비전 및 전략?
대한통운이 중심이 되어 그룹이 세계적인 종합물류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 역할에 충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룹과의 시너지 창출과 국제시장을 적극 개척하여 매출 3조원 시대를 앞당기고 글로벌 물류기업과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체질과 품질을 개발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
아울러 외형 못지 않게 질적인 면에서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거듭나 기업의 이윤창출을 통한 이해관계자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

 

△  대북 물류사업 전략은?
기회가 되면 대북 물류사업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책사업 성격이 강한 남북경협물류전담사로서 경기도 파주 월릉역 인근 및 도라산역 남북출입국사무소(CIQ)내에 대북 물류 전초기지를 건설했다.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등과 협의하여 대북 민간물자 물류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의선, 경원선, 그리고 나진-하산을 연결하는 철도 물류사업도 관련 기관과 협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5월안에 중국 삼진유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합영회사인 ‘삼통물류유한공사’를 설립해 단둥과 신의주간의 철도화차 임대사업을 시작한다. 또한 내항화물운송사업을 활용하여 대북 해송물자 수송을 활성화하고 북한 주요항만내 항만하역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 그룹차원에서 해운사업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대한통운이 사업주체로 유력한 것같은데, 이에대한 대한통운의 입장은?
그룹 차원의 신규사업 진출 전략은 본인이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 다만, 현재 그룹내 사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는데 집중하겠다는 것이 그룹 입장으로 알고 있다.


△ 금호아시아나그룹 기업문화에 대한 소감은?
‘아름다운 기업’을 슬로건으로 하는 그룹답게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지원과 국가·사회에 대한 공헌 활동, 환경 사랑, 노사 상생 문화 등 대내외적인 ‘아름다운 경영활동’에 감명을 받았다. 인간과 가정, 질서라는 소중한 전통적인 가치를 경영에 접목해 진취적이며 따뜻한 기업 문화를 갖고 있다. 아울러 잘 짜여진 회계시스템에 의한 투명 경영과 원활한 정보공유, 활발한 의사소통의 ‘열린 조직구조’를 갖추고 있어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가는 그룹이다. 대한통운과는 오랜 역사와 전통, 모범적인 노사 상생문화, 시련과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해온 공통점 등 유사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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