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 20배까지 올라
 

급박한 중동의 정세로 인한 선박의 전쟁보험료가 급등하면서 VLCC(대형원유탱커) 등 스팟용 용선시장에서 노령선박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쟁보험료는 선체 가격에 일정비율을 곱해서 산출된다. 따라서 기준이 되는 선체가격이 싼 노령선은 운항비용 등 보험료가 낮다.
 

8월 1일부터 중동지역의 위험해역 항행시 발생하는 할증 보험요율이 0.5%로 올랐다. 6월의 호르무즈해협 주변에서 유조선에 대한 공격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는 0.025%였는데, 사건이후에는 10배가 오른 0.25%로 급등했으묘 이후 2배가 더 놀라 사건전대비 20배가 오른 셈이다.
 

전쟁보험은 석유회사 등의 화주(용선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후 화주는 운항비용 등 보험료를 억제하기 위해 선가가 싼 노령선의 기용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시장의 예측이다.

단 노령선은 디스카운트선으로 자리를 잡아 저가성약이 되는 경향이 있어 노령선의 기용 추세는 시황의 하락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장기운송계약에서는 노령선의 기용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1항해만 스팟용선의 경우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견해이다.
 

최근 VLCC의 중동-극동항로의 스팟용선시황은 WS(world scale) 43.5, 용선료 환산으로 전날보다 62% 증가한 1일 1만 7,800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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