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물류대기업인 시노트랜스(Sinotrans)가 M&A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동사는 지난 9월말 유럽의 물류기업인 KLG유업의 주식 100%를 취득하기로 기존 주주와 합의했다.
 

외신에 따르면, 시노트랜드스는 KLG유럽의 인수를 위해 우선 80% 출자하고 2020년 중으로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동사는 그동안 허술했던 유럽시장에서 자영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시노트랜스는 또한 싱가포르의 케펠 그룹으로부터 중국물류사업회사 2개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한 바 있다.
 

시노트랜스가 인수하는 KLG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물류기업으로 유럽 전지역에서 포워딩, 창고, 트럭수송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KLG의 2018년 매출규모는 2억1,500만 유로였다. 동사는 포워더 연합인 WCA, 아스토래, 플러스24에도 가입해 있다.


오너기업인 KLG는 후계자 문제로 인해 기업가치를 존중해줄 파트너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트랜스와는 이미 14년동안 제휴해 중국에 합작사인 KLG-ITM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시노트랜스는 KLG 인수를 통해 네덜란드와 루마니아, 영국의 사업회사를 계열사로 두게 된다. 인수금액은 약 3억8,500만 유러로 알려졌다.


중국내에서는 케펠의 통신 및 운송부분 케펠T&T가 보유한 케펠로지스틱스 불산(KLF), 케펠 로지스틱스 홍콩(KLHK) 2사의 주식을 자회사인 시노웨이시핑이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약 3,900만달러이다.
 

KLF는 창고 및 항만관련사업을 영위하는 불산삼수항운영회사(仏山三水港運営会社) 등에 출자하고 있다. KLHK는 포워딩 사업과 불산-홍콩-선전간 바지운송 등을 수행하고 있다.

케펠T&T는 이번 2사의 매각은 자본 재편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