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가 스팟화물을 대상으로 온라인 예약의 새로운 시스템인 ‘머스크 스팟’을 7월부터 도입해 순조로운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일본해사은 최근 아태지역 프라이스 책임자가 일본을 방문해 ‘머스크 스팟’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하고 북킹시 스페이스를 안전하게 확보하는 등 화주의 이점이 크다고 설명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아시아태평양지역발은 주 4,000개 정도가 머스크 스팟을 통해 예약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스팟은 온라인으로 북킹하는 단계에서 화주에게 컨테이너 공급과 본선의 스페이스를 신속하게 확약하는 시스템이다.

화물이 선적되지 않았을 경우 머스크는 화주에게 보전해주는 한편, 화주의 사정으로 취소될 때는 취소료를 과징한다.
 

지금까지 화주가 부킹해도 선사가 스페이스를 확약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이로인해 화주 측이 스페이스 확보를 위해 여러 선사에 북킹하고 실제로는 선적하지 않는 오버북킹이 발생하는 등 컨테이너선 업계의 큰 문제이다.
 

머스크는 지금까지도 다양한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해왔지만 예전에는 북킹에서 스페이스 확약까지 사람이 개입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머스크 스팟에서의 스페이스 확약은 순간적으로 성사돼 화주로서는 이점이 크다고 머스크 측은 밝히고 있다.


머스크 스팟은  웹상에서 선적지와 목적지를 입력해 검색하면 운임이 제시되고 해당 명세를 확인할 수 있다. 항공회사의 온라인 북킹 시스템과 같은 구조로 운임표시만으로 북킹이 확정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것과 비교도 가능해진다.

운임은 항로에 따라서 다르지만 주간 단위로 바뀌기도 하기 때문에 온라인 북킹 시스템은 화주에게 유용하다는 것이 머스크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 시점에서는 미 FMC(연방해사위원회)가 관여하는 것이외의 전항로를 이용할 수 있다. 미 FMC에는 신청수속 중이며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머스크 스팟의 대상화물은 드라이 컨화물만이며, 리퍼(냉동*냉장화물)와 오버게이지(특수화물)는 대상이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해까지 덴마크 코펜하겐 본사가 컨테이너운임 결정을 통괄했다. 단기계약운임은 수익관리(Reveneu managrment)가, 장기계약운임은 항로관리(Trade Management)가 담당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기동성 있는 프라이싱을 위해 세계 6개지역에 수익관리 기능을 이관하는 등 지역별로 해당 실정에 맞는 체제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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