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KOEM)이 10월 8일부터 20일까지 ‘한·중 황해 해양환경 공동조사’를 실시한다.

‘한·중 황해 해양환경 공동조사’ 사업의 한국측 주관기관은 해양수산부, 조사기관은 해양환경공단이며 중국측 주관기관은 생태환경부, 조사기관은 근안해역감측중심참이 지정됐다.

 

아라미 3호
아라미 3호

양국은 해양환경 조사선박을 이용해 황해를 동서로 나누고 각각 18개 지점에서 해수, 해저퇴적물 및 저서생물 등 43개 항목에 대해 조사 및 분석을 시행한다. 이번 한국측 조사선박은 2015년에 진수된 ‘아라미 3호’로 항해속력은 15knot, 총톤수는 398톤, 46m이며 3개의 전문실험실 및 최신분석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양국은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조사를 마친 후, 각국의 전문가 3~4명을 각국의 실험실에 파견하여 공동으로 시료를 분석하고, 조사결과를 통합하여 2020년에 최종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한·중 황해 해양환경 공동조사’는 1997년부터 시작한 황해 전역에 대한 수질 및 퇴적환경을 조사하는 유일한 사업으로, 한·중 양국 간 황해 환경보전 및 공동관리를 위한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공동조사 사업이 잠시 중단된 바 있다.

박승기 KOEM 이사장은 “양국의 공동조사를 통해 황해의 해양환경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여 황해 보전 정책 수립에 기여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황해의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중국 등 주변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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