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의 인천 내항 1부두에 호화 크루즈 선사인 프랑스 포넌트(Ponant)사의 ‘르 라페루즈(Le Laperouse)호’가 10월 13일 첫 입항했다.

이는 10월 9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모항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가 출발한 데 이어 두 번째이다.

크루즈 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르 라페루즈호’는 일본 오사카에서 출발해 규슈의 카시마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북상함에 따라 대체 항구로 국내 서해안 항만 중 인천항에 입항했다.

2018년 7월 취항한 ‘르 라페루즈호’는 총 1만 38톤에 전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이루어진 5성급 소형 럭셔리 크루즈선으로 인천항 입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루스선에는 180명의 승객과 120명의 승무원이 탑승했으며, 승객 대부분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인으로 구성됐다.

이날 IPA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부두에 관광안내소를 설치·운영하고, 크루즈선의 인천항 첫 입항을 기념하기 위해 파비앙 로쉬(Fabien Roche) 선장에게 환영 꽃다발을 증정했다.

인천항에 입항한 크루즈선은 승객들이 기항지 관광 프로그램을 마치는 오후 7시경 인천항을 떠나 일본 규슈 사가현에 위치한 카시마로 향했다.

남봉현 IPA 사장은 “승객들의 구전(口傳) 마케팅이 큰 효과를 발휘하는 소형 럭셔리 크루즈선의 유치가 중요하다”며, “전국적으로 크루즈 관광산업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선사의 승객이 인천항을 좋은 모습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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