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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미래물류기술포럼 2019 종합세미나
[0호] 2019년 12월 12일 (목) 15:40:30 류지훈 ryujihoon93@naver.com

“이커머스 시장 선두주자 아마존 전략 분석 통해 전통적인 유통 및 물류방식 바뀌어야”
12월 6일 서울 엘타워, 해운·물류 전문가 200여명 참석

 

   
 

국내 물류기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는 미래물류기술포럼(NeLT)의 2019년을 마무리하는 종합세미나가 12월 6일 서울 양재 엘타워 매리골드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물류와 기술, 새로운 시대의 개막’이라는 대주제 하에 물류와 모빌리티, 디지털 공급망의 미래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이번 세미나는 NeLT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후원하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 부산대학교, 한경대학교, 평택대학교의 공동 주관으로 김성진 미래물류기술포럼 의장, 장영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조승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원장, 이상훈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원장, 조용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부원장, 미켈 한센 덴마크NDC 소장 등 해양, 물류분야의 국·내외 관계자와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본 세미나의 1부 국제 세미나 행사에서 ‘물류와 모빌리티의 미래’라는 주제로 △민정웅 인하대학교 교수가 글로벌 물류 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의 미래에 대한 전망 △패트릭 맥카시 글로벌 물류 조지아텍 교수가 미국의 물류와 모빌리티의 미래를 소개했다. 다음으로 ‘디지털 공급망의 미래’라는 주제로 △송제승 아마존 코리아 전략사업개발팀장이 전통적인 유통구조와 다른 D2C(Direct To Consumer)판매채널과 아마존 FBA(Fulfillment By Amazon)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르네 필 페더슨 Maersk 아시아 태평양 그룹장이 글로벌 공급망의 디지털화를 통한 머스크 선사가 지향하는 미래 디지털 방향을 발표했다.

본 주제발표가 끝난 후, 하헌구 인하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오영록 해양수산부 스마트 해상물류추진단장, 서경석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본부장, 이동일 국토해양과학기술진흥원 그룹장, 최상희 KMI 항만연구본부장, 문대섭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본부장, 서상범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물류와 모빌리티, 디지털 공급망의 미래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를 펼쳤다.
 

   
 

마지막으로 2부 행사에서는 미래물류기술포럼 10주년을 맞이하여 ‘NeLT의 과거 10년, 그리고 미래 10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이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

김성진 미래물류기술포럼 의장은 개회사에서 “10년 동안 미래물류포럼은 물류기술과 관련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물류 전방에 걸쳐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1,000여명이 함께하는 물류 기술포럼으로 자리잡았다”며 “지난 10년 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 새로운 포럼으로 거듭나기 위해 향후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포럼회원사들이 정부 및 공공기관과 협업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중재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민정웅 인하대학교 교수
“데이터 기반 아마존 FBA 통해 이커머스 시장 선도”

 

   
 

민정웅 인하대학교 교수는 아마존의 플랫폼 전략을 소개하며,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에 대해 전망했다. 민 교수에 따르면, 과거에는 ‘파이프라인 비즈니스’라는 직접적인 거래 형태가 주를 이루었지만 현재는 거래당사자가 직접 거래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를 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셀러들과 바이어들 간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와 관련한 모델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애플의 아이폰이 대표적이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처럼 하나의 디바이스로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인벨러먼트 전략(Platform Envelopment)’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아마존도 산업 전체를 플랫폼 하나로 묶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은 3단계로 나눠 1단계는 클라운드 컴퓨팅에 대변되는 IT와 데이터 산업, 2단계는 물류산업, 3단계는 유통업과 제조산업, 금융산업으로 산업전체를 플랫폼에 넣었다. 아마존 플랫폼은 단순히 산업을 모아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들이 서로 연계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마존은 수집된 풍성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류에 영향을 주고 다시 물류가 제조, 금융 등에 영향을 주면서 산업간의 장벽을 아마존이라는 그룹안에서 허물어 다양하게 산업연계를 하고 있다.

민 교수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체 매출 240조원 중 물류산업에서만 4분의 1 정도가 나오고 있다. 물류와 관련된 수입은 창고 오퍼레이션과 운송분야의 연계로 이루어진다. 창고 오퍼레이션은 미국에 500여 물류거점을 둠으로써 유통하고 이를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인 FBA(Fulfillment By Amazon) 서비스로 판매한다. 민 교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미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열기 위해서는 미국에 법인을 가져야 하고 현지 물류사와 계약을 해야 하는 등 많은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라며 “이러한 절차 없이 한번에 아마존에 아웃소싱을 하여 유통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FBA이다”고 설명했다.

작년 기준 미국에서 발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아마존은 FBA 서비스를 이용하는 셀러 대신 창고 보관, 배송 서비스를 하며 수수료를 받는다. 이에 아마존이 수수료로 받는 매출로만 42조원에 달한다. 또한 아마존은 ‘프라임서비스’로 현재 119불을 지불하면 2박 3일에 배송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서비스에 가입되어 되어있는 가입자수가 올해 기준 1억 4,000만명정도 이다. 민 교수는 “아마존 프라임서비스를 가입하기 많은 셀러들은 아마존의 프라임서비스를 받기 이전에 돈을 먼저 입금을 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한화로 약 17조원의 캐쉬플로우가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로 생겨났다”라며 “이와 같은 수수료는 운송수입으로 책정이 된다. 2018년 기준으로만 약 14조원의 운송수입이 발생하면서 물류분야에서만 약 60조원의 수입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마존은 배송되는 물류를 물류사에 위탁하지 않고 운송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육상으로 배송하기 위한 트레일러를 1만대정도 보유하고 있고, 컨테이너 운송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택배운송 비율도 높이고 있는 추세이다. 해상운송에서는 작년 미국해상연방위원회에서 NVOCC 해상운송 자격을 취득 후에 아시아 발 컨테이너 5,300개를 아마존이 직접 선사들과 처리했다. 또한 2015년 기준으로 아마존은 50대의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고 내후년까지 70대로 늘릴 예정이다.

IT 분야에서는 웹서비스가 아마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순이익에 기여하는 부분은 크다. 웹서비스 시장점유율 1위가 아마존이다. 클라우드컴퓨팅으로 소비자의 소비패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배송지와 가까운 물류창고에 미리 가져놓고 더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예측배송’과 수요자체를 조절하는 ‘디멘드 쉐이핑 (Demand Shaping)’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예측배송은 아마존 ‘대쉬’라는 제품정보가 들어있는 기기로 버튼하나만 누르면 매번 번거롭게 신용카드 정보나 배송지를 따로 입력할 필요 없이 한번만 입력하면 배송지에 바로 배송이 되는 시스템이다. 아마존의 대쉬는 사용기간이 일정한 제품이 대부분으로 매달 1일날 버튼을 누르기 시작하면 아마존은 그 데이터를 수집하여 1주일 이전에 버튼을 누를 것을 예측하여 배송지와 가까운 물류창고에 제품을 미리 가져놓기 때문에 3일 배송이 아닌 당일로 빠르게 배송된다.

아마존은 더 나아가 디멘드 쉐이핑 방식을 채택해 음성인식 시스템인 ‘에코’를 통해서 단순배송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수요를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배터리가 필요하여 에코 스피커로 제품을 검색하면 유명한 브랜드를 추천하기도 하지만 자체적으로 아마존이 만든 PB 상품을 추천해 아마존 자사 제품을 사게끔 유도하는 디멘드 쉐이핑을 한다. 이와 같이 소비자의 수요를 조절함으로써 물류와 유통에 영향을 준다.

마지막으로 유통산업에 사용되는 아마존의 ‘옴니채널’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두 채널에서 느낄 수 있는 사용자의 경험을 동일화하여 단절 없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 기존에 아마존은 온라인으로 운영되었지만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인수하기 시작하여 옴니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옴니채널을 확장시키기 위한 핵심기술은 매장에 들어가서 물건을 집고 나가면 자동으로 계산되는 시스템인 ‘아마존 GO’이다. 아마존은 기존에 온라인상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번거로운 절차없이 단 한번의 클릭만으로 처리가 되는 원클릭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를 아마존은 머신러닝과 센서기술을 융합하여 오프라인 매장 안에 있는 소비자들의 동선을 파악한다.

민 교수는 “아마존은 IT산업, 금융, 유통, 제조 등 다양한 산업을 단계별로 쌓아올린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독자적인 매출과 각 산업간의 데이터의 공유를 통해 유통과 제조에 막대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라며 “오늘날의 아마존이 지향하는 산업형 스텝 플랫폼이다”고 제언했다.

“한국 마켓플레이스 없어, 시장 점유율 아직 가시적으로 나오지 않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월별 규모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전자상거래 월 거래금액이 2001년부터 2018년까지 50% 성장률을 보이며, 인구와 면적대비 전자상거래 시장 절대규모에서 전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온라인 거래율은 전세계 1위였지만 중국이 온라인 거래율 35%로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율 20~25%이며, 내년에는 30%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유통업계 1위는 앞으로 네이버나 쿠팡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베이 코리아가 13.5%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SK11번가 8%로 2등, 쿠팡 7%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국외 시장에서 중국의 알리바바는 60%, 미국의 아마존은 50% 이상이다. 주요선진국의 1등 시장 점유율이 평균 36%정도인데 반해 우리나라의 시장점유율은 13%로 물류시장이 파편화가 돼있어 아직은 절대적인 강자가 없다.

민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네이버가 틈새시장을 노려 조용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입점해있는 기업들이 작년 기준 24만건 이상이고 알리바바를 벤치마킹하면서 결제부분에 초점을 맞춰 편의 제공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페이가 가맹된 가맹점 수가 26만개가 넘어서면서 유통시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며 “네이버는 플랫폼을 퍼트리기 위해 입점하는 기업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전략으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대신 네이버의 가격비교를 통해 제품이 판매되면 판매금액에 약 2%의 유통관련 광고수수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민 교수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작년 4조 5천억을 벌여들였지만 영업손실 1조정도 손실이 있었지만 올해 말까지 거래금액이 2배로 뛸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거래된 금액이 9조원정도 육박하면서 올 연말까지 최소한 13~14조의 거래금액을 달성하여 시장점유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쿠팡은 아마존을 벤치마킹하여 물류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결재금액면에서는 전년도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거래금액이 65~70%까지 성장하면서 전자상거래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민 교수는 “모든 산업에서 볼 수 있듯이 물류산업도 기술을 통한 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데이터와 온라인에 대한 DNA를 가지고 있는 네이버와 쿠팡이 온라인 유통시장에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가 될 수 있었다”고 제언했다.

송제승 아마존 코리아 팀장
“D2C 유통 트렌드 속 아마존과 협업하여 많은 이익 창출할 수 있어”

송제승 아마존 코리아 팀장은 전 세계적인 D2C라는 유통 트렌드 속에서 아마존의 FBA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송 팀장은 “한국의 경우 GDP가 전 세계 13위이지만 무역량은 20년동안 평균성장률 20%를 기록하며 전 세계 5위이다. 하지만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연평균 성장률은 6%로 그치고 있다”며 “반면 2018년까지 4년간의 한국에 이커머스 무역 성장률은 40%를 기록하며 굉장히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에 대해 말했다.

송 팀장에 따르면, D2C는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과거에는 제조업체가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해서는 제조사가 수출업체에게 수출업체가 수입업체에게 수입업체가 도매업체에게 도매업체가 소매업체 그리고 마지막에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선형의 과정을 거처야 한다. 반면 D2C 환경에서는 모든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직접판매할 수 있다. 기존의 선형의 네트워크는 대기업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졌지만, D2C로 인해 중소업체는 물론 개인판매자까지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에는 선형의 과정에서 필요한 주문과 거래 절차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모든 판매자들이 고객에 니즈에 중점을 두어 업무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이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제품 판매에 중점을 뒀다면 D2C환경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D2C환경에서 기존의 참여자들이 갖춰야할 역량은 데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의사결정이다. 아마존의 경우 데이터가 근간이 되지 않으면 의사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을 함으로써 데이터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고객의 니즈에 따른 유연한 제품디자인과 생산이다. 아마존의 판매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브랜드 구축 및 관리를 하여 판매자들이 판매하는 제품을 브랜딩하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해야 한다.

송 팀장은 “한국의 기업이 아마존을 통해 수출하고자 하면 제품을 배송하기 위해 대금지불, 필요한 인증, 마케팅, 번역 등 판매회사가 가지고 있지 않은 역량을 외부에서 찾아 자사에 접목시키는 ‘벨류체인 통합’이 중요하다”며 “벨류체인 통합에 적합한 채널이 아마존이다”고 강조했다.

송 팀장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제조사나 브랜드사는 아마존이 가지고 있는 전세계 18개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직접 수출이 가능하다. 최근 아마존은 싱가포르에도 마켓 플레이스 만들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3억명이 넘으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아마존의 성장세를 견인했던 요인으로 아마존 FBA의 개인사업자인 서드파티(3rd Party) 셀러들의 성장이 있다. 한국의 사업자가 미국에 있는 소비자에 판매를 하기 위해서 아마존 FBA를 통해 판매한다면 훨씬 더 빠른 배송을 할 수 있어 한국의 2017년 기준 매출액 97%이상이 아마존 FBA를 통해 창출됐다.

아마존의 배송지표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은 FBA를 활용하여 소비자들의 판매 경험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주문결함비율 △배송전 주문취소비율 △배송지연비율 3가지 측면에서 엄격한 지표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 FBA을 활용하면 연간 119불을 지불하는 아마존의 우량고객인 전 세계 1억명의 프라임회원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 입장에서 프라인 회원은 충성고객이기 때문에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르네 필 페더슨 Maersk 아시아 태평양 그룹장
“물류 통관종이서류 디지털 서류로 바뀌어야” “트레이드 렌스 통해 국제 무역 프로세스 더욱 안전해 질 것”

 

   
 


머스크는 조선사업뿐만 아니라 항만 전 세계 125개국의 75개 항만을 운영하고 물류관리와 운송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부산 터미널에 23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특히 B2B사업에 주력하여 국가 간의 공급망과 거래의 복잡성을 간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의 르네 필 페더슨 아시아 태평양 그룹장은 글로벌 공급망의 디지털화를 통한 머스크가 지향하는 미래 디지털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르네 필 페더슨에 따르면, 종이서류의 무역정보흐름상 큰 문제는 공급망을 따라 수십개의 제공업체가 있기 때문에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P2P(peer-to-peer network)형식으로 상호교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종이서류는 조직간의 정보 불일치가 일어나고 배송 가시성 확보문제, 정보의 사각지대 등 최신 데이터의 수집과 처리가 어렵고 비효율적인 수작업과 잦은 후속조치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배송지연, 높은 컴플라이언스 비용 발생, 정보 누락, 파일링 지연 등이 발생한다. 또한 세관 당국의 위험평가를 위한 충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기 및 위조를 방지를 위해 일부 국가에서는 검사 비율을 증가시키고 세관당국의 후속조치가 발생하고 있다.

르네 필 페더슨은 “미디어, 금융, 유통 등에 비해 물류와 운송분야에는 디지털화가 미비하다”며 “현재 해상운송으로 배송되는 무역량은 80% 이상이며 상품의 규모는 16조달러에 달하지만 무역에 사용되는 종이서류는 200년 동안 바뀌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르네 필 페더슨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물리적인 종이서류는 위생 인증서, 선하증권, 보험증서, 무역 증서 등 많은 서류를 처리하기 위해 평균적으로 30개 기관과 200여건 이상의 정보교환이 이루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머스크는 IBM과 함께 협업하여 ‘트레이드 렌스(TRADE LENS)’ 플랫폼을 만들었다. 트레이드 렌스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글로벌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여러 해운사들과 정부 관련 당국 등 다양한 당사자가 참여하여 정보 공유 및 투명성을 지원하고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설계된 블록 체인 기반의 운송 솔루션이다.

그는 “트레이드 렌스를 통해 종이서류에서 디지털화·자동화된 서류로 수출입 통관을 포함한 국제무역의 프로세스가 더욱 안전해 질 것”이라며 “무역 공급망의 화주, 포워딩 업체, 복합운송 업체, 항만, 터미널, 해상운송 업체, 세관 당국 등 모든 당사자는 트레이드 렌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안전하고 원활하게 공급망 정보를 받아 볼 수 있고 블록체인 기술로 정보의 상호교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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