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 물류기업 상생 협력과 투자 활성화 포럼 열려

국내 해운‧물류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해외진출 활성화방안 모색
 

 
 

‘2019 국제물류투자 CEO 포럼’에서 KMI 김은수 센터장이 국내 수출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물류기업과의 글로벌 공급사슬 협력수준 및 물류기업의 지원역량에 대한 인식수준을 조사·분석한 결과, “중견·대기업은 지원 및 기술공유가 가장 낮은 수준이며, 중소기업은 업무 훈련 및 교육 관련 협력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2019 국제물류투자 CEO 포럼’이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가 주관해 12월 17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됐으며, 해수부 관계자와 KMI 전문가, 해운‧항만‧물류 관련 유관기관 및 기업 CEO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CEO 포럼에선 참석자들의 조찬 후, 본 행사인 KMI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 김은수 센터장의 ‘화주-물류기업의 글로벌 공급사슬 협력 현황과 물류지원 정책 방향’과 딜로이트컨설팅 임오규 부회장의 ‘해운-물류 기업의 해외 공동투자 활성화 및 상생 협력방안’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2012년부터 국내물류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네트워크 구축, 해외진출 지원정책 방향 수립을 위해 매년 개최되어 온 ‘국제물류투자 CEO 포럼’은 그동안 정부, 공사, 해운물류기업, 금융기업의 CEO급 주요 인사가 참석하여 세계 물류산업전망을 공유하고,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해왔다.

특히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현재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신남방‧신북방정책의 핵심과제 중 ‘화주-물류기업의 동반 해외 진출’을 위한 상생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됐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CEO 포럼이 우리 기업 간 상생 협력의 마중물이 되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기에 강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전략을 많이 얻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도 국내 해운‧물류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각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MI 김은수 센터장, “SCM 목표공유함에 따라 화주-물류기업 간 협력 매우 중요해”

‘2019 국제물류투자 CEO 포럼’이 KMI의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 김은수 센터장의 ‘화주-물류기업의 글로벌 공급사슬 협력 현황과 물류지원 정책 방향’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본격 개최됐다.

김은수 센터장은 글로벌 공급사슬관리는 기업의 비용절감 및 경쟁력강화의 핵심 전략으로 화주-물류기업 간 SCM 목표공유에 따른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물류기업은 최종소비자(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SCM 목표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제조, 유통, 광업, 건설 4대 주요 화주 업종의 해외진출이 70%에 육박하나, 운수 및 창고업의 물류업종의 해외진출은 8만개 중 1,681개로 2%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창고, 터미널 등 해외 인프라 거점 투자 법인은 216개로 운수창고업의 13%, 전체 해외 진출법인의 0.27%로 화주기업에 대한 고품질 SCM 및 물류 서비스 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한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 우려하기도 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국내 수출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물류기업과의 글로벌 공급사슬 협력수준 및 물류기업의 지원역량에 대한 인식수준을 조사·분석한 결과, 중견·대기업의 경우 지원 및 기술공유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중소기업의 경우 업무 훈련 및 교육 관련 협력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공급사슬협력 저해요인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SCM 및 물류 전문인력 부족이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글로벌 공급사슬 지원역량 분석결과에서는 화주와 물류기업의 인식방향은 동일하나 화주가 느끼는 지원역량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또한 수출화주기업이 요구하는 물류정책의 분석결과에서는 1순위로 중소기업은 정보제공, 중견·대기업은 동반진출지원 등 정부정책강화가 도출됐다.

이에 대해 김은수 센터장은 글로벌 물류정책의 목표로 ‘우리 정부의 글로벌 공급사슬 경쟁력 제고 및 지원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및 강소물류기업 육성’을 제안했고, 글로벌 물류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6대 추진전략으로 △해외물류시장 통합정보포털 구축 △국제물류플랫폼 역활 강화 △물류 전문인력 양성사업 교육 프로그램 강화 △기업 해외진출사업 기능 강화 및 지원 확대 △글로벌 기업 육성 및 해외 인프라 투자 지원 확대 △공공부문 해외진출 투자 지원 강화와 29개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딜로이트컨설팅 임오규 부회장,

“정부의 글로벌협력 및 산업육성정책 연계한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 필요해”

딜로이트컨설팅의 임오규 부회장은 ‘해운-물류 기업의 해외 공동투자 활성화 및 상생 협력방안’이란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발표를 시작하며 임오규 부회장은 △국가별 교역 규모 △세계물류현황 △컨 해운기업의 국내 항만 처리 실적 △미주항로 컨 해운시장 점유율 △신남방·신북방 정책 및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설명하며, 현재 국내 물류현황과 정부정책을 정리했다.

특히 국내외 물류기업 간의 글로벌 진출을 비교하며 “해운·물류기업의 해외공동투자 등 협력을 통한 악순환 고리 차단이 필요하고 정부의 글로벌협력 및 산업육성정책과 연계한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해운·물류기업이 해운재건 및 글로벌 물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상생협력이 필요하다 강조하며, “상생 협력의 기초는 이해 당사자들간의 신뢰 프로세스 확보가 선행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운·대기업 물류기업 간 상생 협력방안으로 단기로는 △글로벌 (실)화주 물류 Bidding 참여 협력을, 중장기로는 △글로벌 Door to Door 네트워크 공동 구성 및 확대 추진을 내놓았으며, 해운-중소·중견 물류기업 간 상생협력 방안 단기로는 △해상운송을 위한 물량 공동화 기반 구축 협력을, 중단기로는 △해외 안착 한상 물류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중장기로는 △해외 물류 네트워크 공동 활용 및 구축을 제안했다.

끝으로 임오규 부회장은 “기업부문에서는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 간 콜라보레이션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실행해야 하고, 정부·공공부문은 기업 간 콜라보레이션 모델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자금·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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