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고베 야드에서 세계 최초의 액화수소 선박 ‘Suiso Frontier’호에 대한 진수식을 가졌다.

동 선박의 소유자는 일본 ‘수소에너지공급망기술조사협회(HySTRA)’이다. 가와사키 중공업, 이와타니 코퍼레이션, 쉘 재팬, 일본전력개발사(J-POWER)가 2016년에 설립한 동 협회는 연료자원으로서 수소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uiso Frontier’호는 8,000톤급으로, 대량의 액화수소에 대한 장거리 운송을 위해 만들어졌다. 디젤-전기 추진시스템을 갖추고, 13.0노트로 항해할 수 있다. 1,250㎥ 진공전열 이중셀구조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장착할 계획이다. 일본선급의 인증을 받았으며 승선규모는 25명이다.

동 선박은 현재 가와사키중공업의 하리마 야드에서 건조 중이며 2020년말 완공될 예정으로 있다. 

조선소 측은 “일단 선박건조가 완료되면, ‘Susiso Frontier’호는 일본 회계연도 2020년에 기술입증 테스트를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국제적인 수소에너지 공급망 설립을 목표로 호주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를 일본까지 해상운송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981년에 우리는 LNG 운송선박을 건조하는 첫 번째 아시아 조선소가 됐다”면서 “이제는 액화수소선박을 건조한 세계 첫 번째 회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량의 수소 해상운송 공급망 실증 프로젝트는 2020-2021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호주의 라트로베 밸리지역에서 갈탄 가스화 및 수소 정제과정이 실증되고, 헤이스팅스 지역에서는 수소액화 및 저장작업이 이뤄진다. 이어 호주로부터 일본까지 액화수소 해상운송 및 하역 등을 실증하게 된다.

현재 액화수소 하역터미널이 고베시에 건설되고 있으며, 호주의 갈탄 가스화시설도 건설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동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가와사키, 이와타니, 일본전력 뿐 아니라 마루베이 코퍼레이션, 호주 AGL Loy Yang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2018년에 설립됐다. 또한 가스정제 및 수소액화시설, 하역 터미널 건립의 경우 호주 및 빅토리아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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