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S 스테나 익스플로러 호
HSS 스테나 익스플로러 호

고유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고속 페리 서비스 시장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최근 덴마크의 고속 페리 선사 '스테나 라인(Stena Line)'은 고유가로 인한 압박에 의해 동사의 HSS(high speed sea service) 선박 2척의 속도를 낮추기로 결정했다.

 

아일랜드의 '던레러(Dun Laoghaire)'-영국의 '홀리헤드(Holyhead)', 아일랜드의 '벨파스트(Belfast)'-스코틀랜드의 '스트라러(Stranraer)' 구간을 운행하던 ‘스테나 보이저호’와 ‘스테나 익스플로러호’는 이번 정책에 따라 운항시간이 각각 99분에서 115분, 105분에서 119분으로 늘어나게 됐다. 스테나 라인은 또 다른 고유가 대책으로 차량과 승객에게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다. 스테나 라인은 이러한 정책을 통해 아일랜드 항로가 지난해 사업을 철수한 네덜란드 항로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HSS 페리를 비롯하여 다른 고속 페리선들은 일반적인 페리보다도 훨씬 더 연료소모가 크므로, 다른 여객운송수단보다 고유가로 인한 타격이 크다. 최근 있었던 제100회 IMO국제회의에서도 영국의 루스 켈리(Ruth Kelly) 교통부 장관이 "감속운항 등 운항방법의 개선으로 연료 효율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