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깨끗하며 스마트한 바다’ 만들기에 총력을”
1월 21일 간담회 “해양사고 예방과 해양교통체계구축*종합관리”
 

 
 

‘출범 10년이내 해양사고 50% 줄이기’를 목표로 지난해(2019년) 7월 출범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올해 ‘안전한 바다’ ‘깨끗한 바다’ ‘스마트한 바다’ ‘행복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업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연승 KOMSA 이사장은 1월 21일 서울 종로구 아리연에서 가진 해운기자단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올해 추진할 역점사업과 공단의 신규 핵심사업, 올해 조직운영 방향, 취임 3년차 소회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이사장은 1979년 한국어선협회로 출발한 공단이 40년만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 출범하게 된 배경과 목표를 설명하고, 향후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 업무 프레임 위에 해양교통안전을 위한 정책과 기술, 교육 등 실질적인 콘텐츠를 쌓아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바다현장의 최일선의 안전관리에서 국제협력을 통한 해양교통안전체계 완성까지 내외부의 역량을 모으고 적재적소에서 발휘하도록 하겠다”라며 올해 추진할 역점사업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KOMSA의 출범을 준비해온 취임 2년간의 활동에 대해 “취임 첫해인 2018년은 공단법 제정준비 등 조직의 방향성을 새로 다지고 역량강화를 위한 준비기간이었고 2년차인 2019년은 공단법 제정에 따른 법적, 제도적 근거에 따라 KOMSA가 출범해 조직 및 예산 확대, 신규사업 발굴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해양안전종합관리기관으로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공단의 역량을 집중한 시기였다”고 회고했다.


-해양교통안전공단법의 내용과 KOMSA의 지향점은?

“세월호 이후 국민의 높아진 안전의식과 매년 증가추세인 해양사고에 대한 해양안전강화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KOMSA가 출범하게 됐다. 공단법은 ‘해양사고 예방’과 ‘해양교통체계 구축 및 종합관리’라는 2가지 목적을 담고 있다. 국내 해양교통안전체계를 굳건히 구축하고 다양한 해양안전 문화정책 실행을 통해 해양사고를 줄여나감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공단의 출범이유이자 목적이다. 공단의 주요사업은 △ 해양교통안전에 관한 교육*계몽*방송*홍보 △해양교통안전에 관한 기술의 개발*보급 △해양교통안전에 관한 자료수집, 조선*연구*국제협력 △선박검사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등이다. 공단은 이러한 출범배경과 공단법을 바탕으로 △해양사고 발생 50% 감축 △해양사고 인명피해 50% 저감 △선박기인 대기오염 감축 △해양안전 국민신뢰 확보 등 4대 경영목표도 설정해놓고 ‘세상에 가장 안전한 바닷길 만들겠다’는 미션을 이행해나갈 것이다.”


-올해 공단이 추진할 주요업무는?

“‘출범 10년내 해양사고 50% 줄이기’라는 큰 목표를 세웠고 ‘안전한 바다’ ‘깨끗한 바다’ ‘스마트한 바다’ ‘행복한 바다’를 국민과 약속했다. 이를 가슴에 품고 나아가고자 한다. 안전한 바다를 위해 10만여척의 선박검사와 160여척의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를 빈틈없이 수행하겠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선박검사제도 운영을 위해 ‘KOMSA Code’를 개발하고 선박검사 제도개선 프로세스를 마련하겠다. 깨끗한 바다를 위해서는 선박기인 미세먼지와 NOx 저감시스템 개발과 친환경 플라스틱 선박 등 연구를 적극 수행하는 한편, IMO의 해양대기환경 관리제도의 이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스마트한 바다를 위해서는 해양교통안전 정책지원을 강화하고 국제해사업무 추진을 위한 국제해사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 권역별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구축으로 선박검사, 선박안전점검 및 맞춤형 체험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겠다. 또한 해양사고와 기상 정보 등 해양교통정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최근 ICT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정책제안 및 기술개발 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


-공단의 핵심 신규사업은?

“공단의 기존업무 이외에 해양교통안전체계 구축과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신규 업무를 발굴했다. 그 일환인 해양교통 빅데이터 플램폿 구축은 분산돼있는 각종 해양정보를 통합분석해 선박안전관리와 기술연구, 안전문화 확산 등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육상의 자동차 검사소와 같은 권역별 스마트 선박안전지원 센터 설립도 신규업무다. 최신장비를 활용해 선박검사의 고도화와 안전점검, 현장 체험형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는 검사 표준화와 해양안전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목포와 인천은 올해 설계비 예산을 확보했고 지자체 등과 부지 선정과정에 있다. 이후 단계적으로 부산과 동해권에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해양교통안전 전문방송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는 먼저 사내방송 스튜디오를 설치, 운영하고 방송사업 추진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한다. ‘해양교통안전관리선’ 건조도 검토하고 있다.”


-공단 출범이후 확대된 조직의 운영방향은?

“공단 출범과 함께 교통안전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올해는 준비된 시스템을 토대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조직을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올해 주요 변화는 해양사고예방센터에 교통문화교육 기능을 이관했고, 기존 출장소 형태이던 울산, 서울, 속초를 지사로 승격시켜 업무체계를 공고히 했다. 4월부터 지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60여명의 인력이 증원돼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인력 확보에 다소 숨통이 트였다. 신규인력의 전문성과 역동성이 공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에는 어떤 변화?

“해운조합으로부터 여객선 운항관리업무를 인수해 70여명으로 운영해온 운항관리자가 140여명으로 2배 늘었다. 출항전 점검 및 여객선 운항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수부, 행안부 및 해군과 운항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2018년 1월부터 여객선 안전관리책임자 교육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안전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선사의 자체 안전관리능력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해양사고 상황관리를 수행하기 위해 매뉴얼 발간 및 대응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여객선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파견지 운항관리사무소를 지난해 14개 추가해 총 3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통영 사량도와 제주 추자도 등 4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e-내비게이션 선박단말기 보급사업과 해양교통 중앙제어센터 구축사업 등 해양교통안전 통합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업무체계성 및 전문성을 높여 ‘스마트한 바다’를 통해 국건한 안전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E-내비게이션은 연안 최대 100km해역까지 통신이 가능하며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2021년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선박단말기 보급사업은 올해 여객선과 유조선, 예인선에 600척이 설치되며 2021년에는 400척에 단말기를 더 보급해 총 1,000척에 보급될 예정이다.”


-공단의 국제협력 업무는?

“공단은 IMO의 전문대응기관으로서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와 국내정책에 국제법 수요 및 이행, 개도국 대상 ODA사업, 기술협력사업 추진 등을 추진해왔다. 현재 미얀마 정부와 해사안전 역량강화 등을 논의 중이다. 또한 IMO와 ITCP의 일환으로 KLNet와 협업해 개도국의 항만운영시스템 지원, 법제도 및 교육 항내 선박안전 컨설팅 등 운영인력의 역량강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안으로 국제협력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전담조직을 신설해 국제협력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개도국 해사전문가를 대상으로 온실가스와 해사안전 등 교육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한 ‘국제해사교육센터(가칭)’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새해 공단 조직과 해양수산업계에 전할 말은?

“새 안전 인프라를 토대로 굳건한 안전체계를 구축해 현장중심의 안전관리에서 해양안전문화 확산까지 ‘안전하고 깨끗하며 스마트한’ 바다를 만들어갔으면 한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수산업계에는 위로의 말씀과 함께 공단 출범에 대한 응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