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선사 중국 출항후 미국도착까지 항행시간 14일 이상 되도록 감속운항
 

아시아발 미국행 북미동항 컨테이너항로의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 중국발 북미서안행 컨테이너운임은 40피트 컨당 1,600달러로 2주전에 비해 200달러가 올랐다. 동 항로에서 1,600달러가 넘는 운임은 2개월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올해 2월이후 대량의 선복감편이 단행되면서 운임이 반동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컨테이너선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으로 입항 수속절차
등이 번잡해져 이를 기피하는 배선 선사들이 감속운항을 하고 있는 것도 수급의 타이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코스트가드는 중국 등으로부터의 선박에 대한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크루주선 등 여객선에 대해서는 최근 14일이내 중국과 이란을 기항했던 선박에 대해 입항을 금지했다. 14일 이상 무감염이 확인된 이후에만 입항을 허가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등 상선에 대해서는 승조원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인정되지 않은 경우 최근 14일 이내 중국과 이란에 기항했어도 입항이 허용된다.
 

다만 입항시에는 각종 제한이 붙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일부 서비스에서 중국을 출항한 후 미국 도착까지 항행시간을 14일 이상이 되도록 감속운항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선사들의 대응으로 서안 터미널의 혼잡이 악화돼 본선 일정도 더욱 악화돼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후퇴 염려는 강하지만 북미항로의 수송 스페이스는 지금까지의 대량감편 영향도 있어 대폭 감축된 상황이다. 그 반동으로 최근 스페이스가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다. 선사에 따라서는 선복수급에 차이가 있지만 지금까지 반동적 증가에 감속운항이 겹치면서 앞으로도 운임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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