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해운업계가 코로나바이러스 쇼크로 고전하면서 신조발주 활동에서 뒷걸음치고 있다.

빔코(BIMCO)에 따르면, 컨 선사들은 현재 코로나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으로 선대 확장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몇 년간 환경 규제의 불확실성, 낮은 수요 성장전망도 신조발주에 대한 고심을 커지게 하고 있다.

해운업의 올 초 메인 이슈는 저황연료 순응과 추가비용의 회복이었으나 현재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다 잠식해버린 상황이다. 빔코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올해의 이슈로 IMO 2020을 확실하게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한 수요전망과 국경을 넘은 불확실성으로 발주계약은 줄고, 현재 폐쇄조치의 영향을 받음에도 선박해체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십브로커 Braemar ACM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해체선박 매각은 지난 30일간 3건이 있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해체 조선소인 인도는 폐쇄된 상황이다. 가스배출이 심한 노후선들의 선주가 유가 붕괴에 따라 선박 재활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브로커는 “몇몇 차터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연료 효율성이나 스크러버 장착 선박은 더 이상 필수 리스트가 아니다“고 전했다.

올해 발주사례를 살펴보면, 1월과 2월에는 4만 8,519teu의 신조캐파가 조선소와 계약이 체결됐다. 3월에는 OOCL이 2만 3,000teu급 5척을 발주했다. 선사들은 조선소와의 계약에서 연기 조항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를 최소한 1년 연기하지만 발주 취소는 실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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