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항만협회(IAPH)가 전 세계 67개 항만의 코로나 대응 동향을 담은 첫 번째 위클리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는 세계 항만 지속가능성 프로그램(World Ports Sustainability Programme, WPSP)의 일환으로 상해해사대학 테오 노테붐 교수 등이 편집에 참여했다.

동 보고서는 항만이 어떻게 COVID-19에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항만과 항만 유저들에게 유용한 트렌드와 지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선박 기항 정시성, 제한 및 지연, 내륙 화물 환적영향, 저장 보관 활용율, 항만 인력 이용 가능성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IAPH는 4월에 각국 항만의 코로나 관련 정보를 담은 포탈 ‘World Ports COVID19 Information Portal’을 개설한 바 있다. IAPH 관계자는 “유럽, 동남아시아 및 북아시아, 호주 항만들의 참여와 응답에 감사하다. 그러나 앞으로 미국,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에서 더 많은 항만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동 위클리 보고서의 주요 내용에 따르면, 응답 항만의 35%가 모든 입국 여객선에 대한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선은 16%, 기타 화물선은 14%로 나타났다. 또한 COVID-19 위기에 따라 36%의 항만에서 창고 및 물류시설의 활용율이 증가했다. 특히 일부 항만은 식료품 및 의료공급품 등에 대한 캐파 부족을 겪고 있다고 보고됐다. 10개 항만 중 1곳만이 마이너스 이하 활용율을 기록했다.

응답항만 가운데 22%는 크로스보더 육상운송에서 6-24시간의 지연, 또는 24시간 이상의 극심한 지연이 있다고 보고했다. 심지어 크로스보더 트러킹이 중단된 항만도 1곳 있었다. 전체적으로 응답항만의 43%가 크로스보더 트러킹 활동의 지연을 겪고 있다. 일부 항만은 이와 연계하여 철도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컨테이너 및 다른 화물선 기항의 수는 응답항만의 40% 이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수준(-5%-25%) 혹은 일부항만은 25% 이상의 상당한 하락세를 보였다. 크루즈 및 여객선은 COVID-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응답항만의 3분의 2가 여객선 기항이 5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일부 경우 90% 이상 줄었다고 보고했다.

테오 노테붐 교수는 “동 보고서에 대한 각국 항만들의 호의적인 참여는 COVID-19가 항만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우리는 다음번 조사에서 더 많은 항만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 그들의 데이터와 코멘트는 더욱 진일보한 보고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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